Category: Diary

  • The 1st Week Of February

    The 1st Week Of February

    서로의 답이 다른 것 뿐인데 그렇게 섭섭할 필요는 없고 오히려 존중을 해줘야겠지. 자신이 가장 편하게 있을 수 있는 답을 선택하는게 사람이니까 내가 보는 시야와 타인이 보는 시야가 다르니까. 말이 가벼운 사람은 안 좋아한다. 여러명의 등장인물이 나와서 각각의 행복한 순간과 불행한 순간을 보여주는 주는 꿈을 자주 꾸게 된다. 간혹 식은땀으로 뒤덮혀 있기도 한다. 내가 경험했던 순간일까…

  • The 5th Week Of January

    The 5th Week Of January

    경솔했던 것은 나 자신인 모양이다. 몰랐었다라고 말하기에는 크게 경솔했다. 거울을 만나고 싶었던걸지도. 수레바퀴는 돌고 돌아서 우연을 가장한건지 자꾸만 눈에 밟히는게 무언가가 있는건가라는 착각마저도 가지게 된다. 추운날이 지나가니까 기분이 좋아진다. 다시 또 봄이 온다.

  • The 4th Week Of January

    The 4th Week Of January

    속이 예민하여 맥을 못 추는 경우가 생긴다. 괜찮은 줄 알았는데 아닌 모양이다. 주변에서 아무리 좋은 말과 위안이 되는 말을 해주더라도 받아들이는 사람이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도움이 될 수 없다. 그렇다고 대신 살아줄 수 있는 노릇도 아니니 한계는 언제나 명확하다. 역시나 별 볼 일 없네. 자주 가는 곳을 이제는 가서는 안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소중한 곳을…

  • The 3rd Week Of January

    The 3rd Week Of January

    언젠가부터 멀리하게 되는 음식도 있다. 예전에는 좋아했는데 그때만큼 자주 안 먹게 된달까? 지금도 라멘과 카레는 좋아하는 편이기도 한데, 찾아가서 먹지 않게 되었다. 스시와 시시미도 한동안 멀리하다가 다시 가까이에 두는 것도 어느정도 시간이 필요하기도 했다. 소식 수준으로 입이 짧아졌다. 거기다가 먹고 마시는 것에 대해서 감흥이 없어진 것 같다. 다시 새로운 무언가를 찾아야 하는 모양이다. 취중에서 나온…

  • The 2nd Week Of January

    The 2nd Week Of January

    빛나는 순간이 너무 금방 지나가서 빛나는 줄도 모른다. 좋아하는데에는 이유가 없고, 끌리는데에도 이유가 없지 다만 싫어질 때 그리고 멀어질 때에는 명확한 이유가 있어 아니면 이유를 만들겠지. 그 이유를 빌미삼아서 마음 속에서 지워내야하니까. 어느 누군가는 상처로 남아 있을 수 있으니까. 내가 주었든 내가 받았든. 도쿄타워였으려나 기다리는 일이 그래도 가치가 있어라고 나온 구절이 있던게 기억이 난다. 그래도…

  • The 1st Week Of January

    The 1st Week Of January

    한 사람에게만 친절하는 것은 그 사람을 좋아하는 것이고, 모두에게 친절한 것은 좋아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일지도요. 확실해지는 것들을 보니, 홀가분하기도 하다. 갈팡질팡하고 어느 것이였지하고 고민하다가 이거구나라고 느껴진 깨달음 비슷한 모양이다. 일년동안 분기별로 아프거나 가끔 몸살에 걸릴 때가 있는데 하필 왜 해가 다가는 마당에서야 이리도 아픈건지 여러모로 아프면 서럽다. 무리하기는 무리했던 모양이다. 한 삼일 굶으니까 몸이 가볍다.…

  • The 4th Week Of December

    The 4th Week Of December

    겨울 가운데에서 시간은 빨리도 간다. 마무리 해야 할 것도 많은 모양인데, 게을러진건지도 모를 모양이다. 유령이 되어있었다. 그 사람들과의 식사자리에 구경이라도 하는 것마냥 있었다. 식탁에 있는 것들을 볼 수 만 있고, 만질수는 없었다. 그 사람들이 하는 대화에 귀를 기울여 보니, 누군가를 보러 갈 모양이다. 아마 네시간쯤 걸릴꺼에요라는 말이 선하다. 호의와 호감 그리고 친절을 사람이 사람을 대할…

  • The 3rd Week Of December

    The 3rd Week Of December

    무얼 잘못 먹은 탓인지, 몸이 안 좋았던건지 속이 완전히 뒤집어졌다. 피곤하게 산다. 회복도 더디다. 옛날 사진들을 보면서 살은 빼긴 해야할 모양이다. 많이 찌긴 했다. 조급할 필요도 없는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 마냥 조급해지기도 한다. 마음은 편하게 가지고 있어야겠다. 될 일은 될 것이고, 안 될 일은 안 될 것인데 그리 마음에 두고 있어도 달라질 것도…

  • The 2nd Week Of December

    The 2nd Week Of December

    이사를 했다. 짐정리를 하는데도 끊임없이 무언가가 쏟아져 나온다. 쓸모 있다고 생각했던게 시간이 지나니까 쓸모 없어지기도 한다. 대신 잃어버렸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다시금 눈에 보여서 다행이다라는 안도감이 드는 물건도 몇 개가 있다. 자꾸 신경쓰이길래 멀어지려고 보니, 멀어져도 신경쓰이는건 매한가지이다. 어쩔줄 몰라하기 보다는 담담하게 있으려고 하는데 잘 안되는 모양이다. 애꿎은 추운 날씨 탓으로 돌리면서 추워서 그런가보다 하는 중이다.…

  • The 1st Week Of December

    The 1st Week Of December

    오만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 멈춰야하는데 멈추지 못하는 때가 생기기도 한다. 상황으로 자기가 자기 발을 이끌고 들어갔다면 책임지는 것도 자신의 몫이라는 것을 뻔히 알게 될 때가 있다. 신경을 쓴다고 해도 자기만족일 뿐이고, 남에게 도움이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참으로 바보스럽다. 왜 그랬던걸까라고 의문이 생기더라도 그때는 그렇게가 최선이었어라고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일까? 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 기억도 나지를 않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