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춘옥

곰탕

밥을 먹을 곳을 찾으며 길을 지나가다 보여서 들어간 영춘옥이다.

곰탕

곰탕

김치

김치
젓갈맛이 진한데 곰탕과 잘 어울리면서 술이 생각나게 맛깔난다.

깍두기

깍두기
아삭아삭하면서 새콤한 깍두기가 막걸리를 마시고 싶게 만든다.

소면

소면
곰탕에 첨벙 빠트려서 젓가락으로 풀어헤쳐다가 호로록 먹는다.

곰탕

진하면서도 맑은 시원한 국물을 가지고 있어서 먹기에도 편하다. 간도 적당하니 좋다.

곰탕

얇으면서 탄탄한 고기덩이들이 듬성듬성 들어가 있다.

곰탕이 마음에 들어서 따귀도 먹으러 와야지라고 마음 먹은 영춘옥이다.

영춘옥
02-765-4237
서울특별시 종로구 돈화문로5가길 13 (돈의동 131-1)

잘 먹었습니다.

폴스타

물

취하고 싶어서 찾은 폴스타이다.

물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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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주하게 사람들이 움직인다. 사람이 많아서 시끌시끌하다.

프란젤 밀크

프란젤 밀크
단맛이 우유거품과 함께 하늘하늘거리며 스며든다. 주변에는 카카오향이 맴돌면서 고소하다. 알콜이 들어간 덕분에 기분이 조금씩 녹는다.

오토오시

오토오시

오토오시

좋아하는 조합으로 나오니까 다 먹게 된다. 마카로니가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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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는 언제쯤 먹어보려나.

씨브리즈

씨브리즈

씨브리즈

오랜만에 생각나서 찾은 칵테일이다. 새콤한 자몽이 알록달록 밀도가 뒤섞여서 퍼진다. 상큼한게 다채롭게 사근사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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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젤리 비슷한데 이에 달라붙는다.

씨브리즈

홀짝홀짝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잔이 비어간다.

씨브리즈

뒤의 분위기가 앞과는 또 다르게 근사하다.

씨브리즈

칵테일이 비어져가니까 아쉬워진다.

물

뒤로 와서 물을 담아보니 또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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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들이 길게도 나열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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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빛이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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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가 멍 때리기 좋달까.

시소 진토닉

시소 진토닉

시소 진토닉

폴스타에서 시그니쳐 칵테일이라고 하는 칵테일이다. 시소의 시원한 청량감이 빙글빙글 돌면서 새콤하고 부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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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독오독 씹혀서 부서지는 초코알

발랄라이카

발랄라이카

발랄라이카

무슨 칵테일을 마실지 고민하다가 갑자기 떠올라서 찾았다. 보드카가 베이스인 칵테일이라서 도수가 높다.

발랄라이카

보드카의 술맛을 레몬과 향으로 꽁꽁 싸매서 숨겨놓았다. 새콤한게 선명하다.

블러드 메리

블러드 메리

블러드 메리

싱그럽고 생기를 불어넣어주는 빨간 물약

흠뻑 취하고 싶은 날이라서 마음가는대로 칵테일을 집어 삼켰다.

폴스타 / Polestar
02-514-3450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산대로45길 10-11 (신사동 648-14 JYC2빌딩)

잘 먹었습니다.

The 3rd Week Of January

고요한 새벽의 별 빛

사는대로 생각하는게 아니라 생각하는대로 살려고 하는데 욕심이 과하다고 생각이 드는데도 욕심을 부리고 싶다. 더 잘하고 싶다.

내가 이런 흐름을 만든걸까라는 의문이 든다. 내가 부족해서 이런 흐름을 만든걸까.

느낌과 감정만으로 이렇게 된다는게 웃기다.

자기자신을 비교의 대상으로 삼는다.

정을 주고 애지중지하면서 가꾸던 것이 멈추거나 사라질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까 왠지 마음이 먹먹하다. 꽃에 물을 잘 주면서 챙겨왔는데 물을 줄 수 없게 되버리는 느낌이랑 비슷하려나.

대한민국 치킨전

대한민국 치킨전

대한민국 치킨전
정은정

삶에서 축제를 불러일으키고 싶을 때 먹는 음식. 이는 문화 현상으로서의 음식이 물리적 음식을 넘어설 때가 많음을 보여준다. -p47

치킨전이라고 쓰여져있길래 전시회의 전이라고 생각하면서 책장을 넘겼는데 오히려 전쟁에서의 전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이 드는 대한민국 치킨전이다.
책의 시작은 치킨의 역사부터 치킨의 종류 그리고 후반에는 프렌차이즈 시장부터 가맹점주들의 인터뷰도 담고 있으니 대한민국의 치킨에 대해서 알 수 있는 다양한 사실들이 쓰여져있다.
책을 읽으면서 소울푸드의 유래가 어디에서 왔는지를 알게 되고 이 단어가 문화권에 따라서 각기 다른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치킨의 종류가 얼마나 많은지 그리고 치킨의 프렌차이즈 시장의 전파가 어떤 방식으로 되는지 알 수 있으며 또한 치킨을 통한 브랜드 마케팅에 대한 다양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레드오션인 치킨시장에서 각 브랜드의 마케팅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치킨집 사장들을 울고 웃게 만들며 프랜차이즈가 어떻게 이윤을 추구하고 돈을 버는지를 보여준다.
이런 사실들을 알게 되면서 오히려 책장을 넘길수록 마음이 먹먹해지는 이유 중에 하나는 만약에 내가 치킨집을 차린다면 생각을 가지면서 읽게 되면 쉽사리 넘길 수 없는 사실들이 많아진다.
평생직업으로 삼을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하지 않는 이상 대한민국이라는 땅에서 자영업자 비율이 30%가 넘는다고 했을 때 나 또한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다.
오히려 내가 프렌차이즈를 가입하고 싶은 사람이거나 내가 치킨집을 차린다고 했을 때 꼭 읽고 생각을 해야하는 책이다.

The 2nd Week Of January

정말 마음에 드는 사람 만나면 발로 채일 때까지 사랑하자.
아낌없이 다 줘버리자.
인생에 한 번쯤은 그런 사랑 해 봐야 하지 않겠니?

더욱 예민해진다는 것은 더욱 오감이 예민해지는 것과 의미가 같다. 오감이 예민해지니까 받아들이기 힘들어지는 것들도 생긴다.

걸을 때 나는 또각또각 나는 구두소리, 기계식 키보드의 타자소리가 어느순간부터 힘들어지는 것을 보니 점점 더 예민해지는 중인 모양이다. 너무 힘들어서 멀리 떨어지는데도 그 소리가 깊숙하게 귀에 울려서 박혀온다.

자신에게 만족 할 수가 없으니까 더 잘하고 싶으니까라고 동기부여를 한다. 나는 못하는 사람이다라고 자신을 세뇌하고 잘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한다라고 행동을 정해서 움직인다.

그거, 아름다운 배신 아니니?

차가운 공기가 손을 날카롭게 지나가며 삭삭 소리를 낸다. 손바닥 안에서 빙글빙글 회오리를 치다가 머물다가 흩어진다.

심한 불면증도 피로 앞에서는 허물어져 간다.

보고 싶던 사람을 만나니까 즐거워졌다.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

바 백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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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시러 찾은 곳은 바 백룸이다. 지상에 있는 곳과 지하에 있는 곳 두 곳이 있다고 한다. 지하에 있는 바 백룸은 문을 못 찾아서 들어가는데 헤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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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니 조용한 분위기의 바가 나타난다.

헤네시

꼬냑을 뎁혀서도 먹는다는 것을 처음 알았는데 호기심이 생겨서 따라서 꼬냑을 따뜻하게 마셔본다. 천천히 기다리는 시간동안 향이 천천히 퍼지는 느낌에 기분이 좋아진다.

헤네시

헤네시라는 꼬냑을 뎁히니 강한 향이 밀도 있게 넘실 거리면서 코를 자극한다.

헤네시

향에 정신을 못 차리겠는데 그윽한 맛에 따뜻함에 부드럽게 몸이 따뜻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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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독거리면서 고소한게 좋은 아몬드와 땅콩이다.

Glenmorangie 12y Highland Single Malt Whisky Sherry Cask Finish Lasanta

Glenmorangie 12y Highland Single Malt Whisky Sherry Cask Finish Lasanta
파삭파삭 부서지면서 향긋하게 산미를 가진 꽃이 살살 퍼진다.

분위기도 마음에 들고 조명이 아늑해서 술을 마시면서 마음이 평온해지는 바 백룸이다. 좋은 곳을 찾았다.

바 백룸 / Bar Backroom
010-8675-1902
서울특별시 용산구 백범로87길 54 (원효로1가 43-13 아카데미문화사)

잘 먹었습니다.

The 1st Week Of January

히타치해변공원

뭐든지
진짜가 되려거든
목숨을 걸고
목숨을 걸고…

슈만과 클라라 브람스는 스치듯이 알게된 이야기인데도 그 이야기에 보기좋게 마음이 휩쓸려서 휘청거린다.

심해의 조각들에는 무엇이 있을까. 반짝거리는 것은 무엇일까. 조각들은 각각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손에 들 술잔과 그 안에 담긴 채 일렁거려서 취하게 만드는 술만이 유일한 친구이고 친구였다.

삶에서 군더더기가 들어간 불필요한 움직임들을 줄여내는데 힘을 기울이다.

보이는 것에 대해서 그대로 받아들이다.

불필요한 것에 신경 쓸 여력이 없다.

도서관에서 누군가가 읽었던 흔적이 묻은 책을 읽을 때는 먼저 읽었던 사람은 무슨 생각을 하면서 읽었을까라는 마음도 들지만 내가 처음으로 넘기고 싶었는데라는 마음도 공존했다. 그래서인지 서점에 가서 옛날에 읽었지만 사지 못했던 책을 한권씩 사고있다. 표지를 보면서부터 아, 옛날에 어떤 감정인지가 흐릿하게 피어오른다.

남들이 무엇을 한다고 해서 나 또한 무언가를 해야할까하고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쫓아가볼까 싶을 때도 있는데 그럴 때마다 오히려 강하게 더 반대쪽으로 제동이 걸린다. 남들이 무엇을 한다고 해서 나도 그럴 필요는 없지라는 생각과 남들도 하니까 뒤쳐지면 안되라는 생각이라는 두가지 생각이 충돌한다.

걸음걸이 보면 성품 나오고, 그림 보는 안목 보면 교양수준 보이고, 미술관에 어울릴 사람인지 클럽에 어울릴 사람인지, 향수 취향이 노골적인지 우회적인지, 답이 빠르니까. 이 말을 보자마자 이 말이 좋아졌다.

서울 집시

뒷동산에일

생긴지는 얼마 되지 않았는데 맛있는 맥주가 있다고 하는 서울 집시이다.

서울집시

서울 집시 / Seoul Gip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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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조명과 녹색의 벽이 묘한 분위기를 보여준다. 갑자기 분위기에서 집시가 생간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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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은 거의 없는 대신에 초가 놓여져 있다. 집시가 점을 봤어도 괜찮을 분위기이다.

뒷동산에일

뒷동산에일
상큼한 레몬이 더해져서 탄산이 자근거린다. 자근자근 톡톡 터지면서 레몬 알갱이도 같이 터진다.

이베리코 초리조와 크림치즈

이베리코 초리조와 크림치즈
어두울 때 보니까 하몽인 줄 알았는데 쵸리조는 하몽과 또 다르다고 한다. 뭔지 모르지만 짭짤하니 치즈 더해다가 먹으니까 좋은 술안주이다.

비어칠리와 빵

비어칠리와 빵
시킬 때 그냥 빵을 바로 더 주문하는게 좋겠다. 비어칠리가 맛있어서 빵이 순식간에 사라진다. 매콤하면서 향신료가 더해진 향에 기분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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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m Van Velde
Galerie Maeght
분위기가 참 마음에 든다.

슬로우IPA

슬로우IPA
시원한 시트러스향 위에 덧씌어진 레몬이 참 싱그럽게 퍼진다. 부드럽고 가벼운 조각들이 옅어지다가 스르륵 사라진다.

Boon GEUZE Mariage Parfait

분 괴즈 마리아주 파르페
Boon GEUZE Mariage Parfait
마시자마자 와인을 마신다는 착각이 들어버렸다. 감, 배, 레몬으로 만든 알록달록한 방울들이 터지면서 혀를 자극하는게 기분이 좋다.

직접 절인 올리브와 블루치즈

직접 절인 올리브와 블루치즈
올리브가 향도 좋고 입 안에서도 직접 절여서 그런지 더 맛있다. 블루치즈도 뭔가 꼬릿한게 크래커 올려다가 먹으니까 마음에 든다.

Oud Beersel Oude Kriek Vieille

오드 비어셀 오데 크릭 비에예
Oud Beersel Oude Kriek Vieille
붉은빛으로 치장된 색깔이 잘 익은 자몽이 연상된다. 맛에서도 자몽이 선명하게 선이 그어진다. 그 선 위로 탄산과 함께 향기로운 향들이 넘실거리며 붉은 매듭을 짓는다. 보기 좋게 헛짚었다. 이름을 찾다보니 체리라고 한다. 다시 마셔봐야겠다.

중국식 치즈 튀김

중국식 치즈 튀김
바삭하게 부서지면서 안에는 존득거리는 치즈가 부드럽다.

감자샐러드와 온센타마고

감자샐러드와 온센타마고
수란이라고 하면서 갑론을박을 펼치며 노른자를 터트리니 안터져서 아쉬워했는데 온센타마고라고 한다. 온센타마고면 노른자가 안터지는게 맞네라고 머리에 스친다. 감자샐러드를 좋아하는데 좋아해서 그런지 더 마음에 든다.

맥주를 마시면 배가 불러서 좋아한다는 생각을 안하거나 나와는 상성이 안맞다고 생각했는데 맛있는 맥주를 마시니까 생각이 바뀐다. 밤에 서울 집시를 가는 길이 좀 무섭기도 한데 들어가면 오히려 나긋해진다.

서울 집시 / Seoul Gipsy
02-743-1212
서울특별시 종로구 서순라길 107 (권농동 182-6)
https://www.instagram.com/seoulgypsy/

잘 먹었습니다.

산수갑산

순대

오랜만에 찾은 산수갑산이다.

김치

김치
순대와 곁들여서 먹기에도 좋고, 소주에다가 곁들이니 감칠맛이 살아난다.

섞박지

섞박지
살짝은 매콤하게 아삭하고 이로 썰리는 느낌이 너무나도 좋다.

양배추

양배추, 고추
아삭거리는 양배추와 얼얼한 고추이다.

마늘종

마늘종
진득하게 매콤하고 혀에서는 아릿하게 끝에도 살짝 남아있다.

술국

술국
술국이라는 것을 먹어 본 적이 없어서 궁금했는데 드디어 먹어본다. 아니 취했을 때 먹어서 먹은 기억이 없는지도 모르겠다. 건더기가 매우 푸짐한 순댓국으로 보인다.가벼워서 잡내 없고 시원하고 개운하다. 한숟가락 뜨니 건더기가 푸짐하다. 한숙가락에 흔쾌하게 술을 마신다.

순대

순대모듬
다양한 부위가 섞여서 나온다. 6가지에서 7가지 정도로 보인다. 양이 적게 들어 있는 양이나 대구정소 비슷하게 생긴게 꼬들거리는 식감이 남다른데 제일 비싼거라고 말해준다.

순대

촉촉하고 부들거리니 새우젓이든 쌈장이든 마음껏 찍어서 먹으면 또 술에 손이 간다. 시간이 얼마 안지나고 술도 별로 안마셨는데 분위기에 신이라도 나는지 취해간다.

순대

대창 순대라고 별로 만드는 곳이 없다고 하는데 서울에서는 산수갑산이 유명하다. 겉면은 꼬들거리고 안에는 구수하고 존득거리는 속이 유난스럽다.

순대

탄탄한 간과 오독거리는 부위들도 먹다 보니 없어서 아쉽다.

오래된 노포는 술이 들어가게 하는 무언가를 가지고 있는 모양이다. 전과 비교해도 여전히 순대가 참 맛있다. 마음껏 양 푸짐하게 먹으니 술이 막힘없이 들어가면서 취해간다.

산수갑산
02-2275-6654
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20길 24 (인현동1가 15-4)

잘 먹었습니다.

커피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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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가 맛있다고 해서 약속으로 만나기로 한 곳은 커피스트이다. 들어가려고 하니 이미 자리가 만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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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케익은 귀엽고 다기는 깔끔하다.

당근케익

당근케익
크림이 무겁지 않고 산뜻하게 당근이랑 얽히니까 부담스럽지 않아서 야금야금 먹는다.

드립 커피

드립 커피
원두를 몰라서 추천으로 해달라고 하니 브라질 원두를 사용한 드립 커피를 추천 받았다.

드립 커피

풀맛이 삼삼하니 살짝 쌉싸름한 맛이 올라온다.

드립 커피

미약하게 고소한 단맛이 톡 살짝 맺혔다가 스플거리며 사라진다.

DSC03227

액자나 만화책들이 놓여 있는 인테리어이다. 입구에 있는 액자에 눈이 간다.

한잔의 드립 커피가 맛있어서 마음에 든다. 사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즐거우나 오늘 내린 결론이 내일에도 결론이 될꺼라고 생각하기에 불투명하다.

커피스트 / Coffeest
02-725-5557
서울특별시 종로구 경희궁길 39 (신문로2가 1-335)
http://coffeest.com/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