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1st Week Of April

한겨울처럼 차가운 바람이 불다가도 순간 따스해진 바람이 지나치며 불어온다. 봄이라고 하는데 추운 날이 더 많이 온다. 이러다가 갑자기 여름으로 지나갈 것 같다.

욕심에 왔다갔다 많이도 그런다.

The 5th Week Of March

글로 보는 사람과 실제로 마주하는 사람은 다르다는걸 간간히 잊는다. 흠뻑 빠져들었다가 정신이 드는 어느 때는 찬물을 맞아가며 세수를 하다가 차가운 기운에 머리 한구석이 따끔거릴 때와 비슷하다.

먼지도 유난스러우면 태워진다.

땅이 굳다가 말라가고서 가루만 바람에 날리는게 삭막도 하다.

어떻게 사는게 원하는 방향일까에 대한 생각은 계속하는데 마땅한 생각이 잘 안나온다.

시간이 지나면서 남은건 무엇인가라고 찾아보면 조그만한 생각 덩어리 같은 부유물 정도가 남아있나보다.

그렇게 좋아하는 것들도 심드렁해지다니 그때는 그렇게 소중하더니 우습네.

The 4th Week Of March

공평하기는 어렵고, 나쁜 마음을 가지는 건 쉽다.

하는 말이 말 그대로 전달되지 않으면 말하는 방식을 바꾸거나 말을 안하는 법이 있다. 여러가지 노력을 하는 법보다 말을 안하는게 훨씬 수월하다.

삶을 바꾸려는 상상력이 보다 더 크게되어 행동에도 담아지기를 원한다.

허기진 것을 채우는건 어렵다.

The 3rd Week Of Febru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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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다라는 감정도 마주치면 마주칠수록 한꺼풀 한꺼풀이 벗겨지면서 실망이 쌓여버렸다. 처음에 마주치면 나오던 환한 미소도 무미건조하고 무표정한 얼굴이 되었다. 아, 내 감정은 그렇게도 쉽게 변해버렸구나.

무엇을 하고 싶은지 고민하는 시간이 점점 더 길어진다.

안으로부터 나오는 짧은 이야기의 나열은 듣는 사람의 호기심을 자극했으나 이어지는 것은 그렇게 오래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