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2nd Week Of October

느껴지는게 작아지거나 무감각하다. 감동 같은게 사라져버렸다. 그렇게 느꼈던 재미를 찾을수록 질려버리고 있다.

호기심이 상황에 맞게 발동되면 좋을텐데 상황에 안맞을 때도 호기심은 왕성하다.

The 2nd Week Of September

아늑하지 않은 동굴 속은 어둡고 적막하다. 나름대로의 편안함이라도 찾은건지 단순히 도망을 갔는지도 모른다.

좋지 않은 것에 영향이 가는게 더 쉬운 일인가 보다.

아픈 것에 가까운지 그렇게 몸이 변하가는건지 안타깝다.

바람이 스치는게 시원한데 다 누리기는 어려워서 슬프기도 하다.

The 1st Week Of September

실수라고 하기에는 예의가 없었고 취해서 그랬다고 해도 실례인 말이다.

기분을 풀기 위해서 한게 오히려 기분이 나뻐졌다.

식게되는건 어찌나 빨리 식는지도 알기도 편하다.

마음에 들게 된 단어는 물거품이다. 책 어느 구절에서도 나왔던게 이제는 그 감정이 이해된다.

목표로 삼거나 꿈꿔왔던 것에 얼만큼 이루었나.

The 4th Week Of August

시간이 참 빠르다.

붓과 물감이 있는데도 그릴 수가 없다.

불안한 감정에 대해서 예민해질수록 휘둘러지거나 안정된 마음을 유지하는데에는 더 많은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

마주치지 않으려고 하는데도 가끔 마주치게 된다.

The 3rd Week Of August

힘든거고 받아들이는거고 어디에 이야기를 하는 것도 아니다. 그런가보다라고 넘어가는게 많아졌다.

미련도 사라지면 남을 이유는 하나도 없을까 싶다.

하늘 위에서 보는 경치와 야경은 참 좋았는데 운이 좋았다.

예민하지만 감동을 받는게 흔하지 않다. 메말라졌나.

더위는 조금 가셔서 숨이 편안한 시원한 바람이 분다.

흥미를 잃었다고 하기에는 아직은 재밌어하고 좋아한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지쳤거나 열의를 놓은 아무것도 까딱하기도 싫은 그런 느낌에 가깝다.

길게 이야기를 풀어낼수록 담기는게 많아지니까, 길게 쓰기 부담스러운데 이게 버릇이 되버리니까 길게 쓰는게 또 안된다.

The 2nd Week Of August

약속을 잡고 장소를 고르고 무얼 먹을지 선택하고 그런게 즐거웠던 적이 있었다. 꿈에서는 당황을 했는지 횡설수설 허둥지둥하기 바뻤다.

쌀쌀한 주변에는 이제 적응을 했는지 조금 편해졌다.

무언가를 쓸만 한 힘이 없었는데 날이 조금이라도 선선해지니까 조금은 살아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