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현대카드 고메위크 시기를 맞이해서, 어디를 갈까 하다가, 통의동 유로구르메에서 대만족하기도 하고, 또 가고 싶어서 유로구르메를 예약했다.
지도 없이 어디있는지 찾아가느라 꽤나 헤매긴 했는데 그 헤맴 덕분에 배가 많이 고픈 상태로 도착
서울 파이낸스센터 지하 2층에 있는데 처음에는 어디 있는지 안보여서 한바퀴 도니까 보이는 유로구르메 간판
고메위크 메뉴판은 3가지 코스 요리로 구성이 되어있는데, C 코스는 스테이크 때문에 무조건 시키는 걸로 정했는데, 토마토 스프 때문에 A를 먹을까 B를 먹을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B코스로 주문했다.
포크 나이프 스푼 그리고 접시
고메위크 때마다 보게되는 잇 워터는 볼 때마다 느끼는건데 병 디자인 참 이쁘게 잘 되어있다.
메뉴판
통의동 메뉴판을 기억을 더듬어 보면 구성은 똑같은 것 같고, 와인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에밀리아나 아도베 까베르네 쇼비뇽 / Emiliana Adobe Cabernet Sauvignon
저번에 먹었을 때와 라벨이 달라져서 보니까, 이름은 같은데 중간에 아도베와 에코의 차이가 정확히 뭔지를 모르겠다만 표현하기로는 어린 와인이라 꽤나 가벼움이 느껴지면서도 단 맛 보다는 떫은 맛이 매력이라고 한다.
저번에 먹었던 것과 비교하면 묵직함이 약간 다르게 느껴졌다.
와인을 콸콸콸콸콸
화이트 아스파라거스 스프
은은하게 맛이 느껴지는 아스파라거스와 깔끔하다라는 느낌
빵에 찍어먹으니까 스프는 금방 사라진다.
빵
따뜻하니 부드러웠던 빵
지중해식 샐러드
마늘과 올리브 덕인게 올리브는 그래도 샐러드에서 자주 보는데, 마늘은 또 처음 봤다. 올리브는 처음 보고, 메추리알인줄 알고 좋아했는데, 알고보니 올리브였다.
꽤나 짜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묘하게 포크가 계속 가게 된다.
후레쉬 모짜렐라, 토마토 샐러드
카프레제 샐러드인데, 토마토가 꽤나 달달하니 지중해식 샐러드와는 참 상반된 느낌
3가지 치즈
와인 시키길 잘했구나 싶었던 치즈, 스모크 치즈, 푸른 곰팡이 치즈, 체다 치즈, 까망베르 치즈로 기억하는데, 스모크 치즈를 먹으니까 느껴지는 햄 맛이 꽤나 좋다 싶다.
와인과 같이 하니까 치즈맛이 다르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했다.
푸아그라와 스테이크
꽤나 허전한 느낌이 드는 플레이팅인데, 송로버섯 가루를 위에 뿌렸다고 하는데, 사실 버섯 맛은 거의 못 느꼈는데, 고기가 야들야들한게, 입에서 녹는 고기인데다가, 푸아그라를 같이 먹으니까 녹진한 느낌까지 같이 느껴지니까 참 맛있구나 싶다.
그래서 스테이크를 가까이에서 또 찍어봤다.
알 포르노와 퐁듀치즈
퐁듀 치즈 가루를 위에 뿌린 미트 파스타랄까 파스타도 맛있는데, 파스타를 다 먹고, 빵을 리필해서 빵에다가 찍어먹으니까 또 잘 넘어간다.
고기를 잘라서 또 찍어본다. 입에서 녹는다.
티라미슈
달달했다.
사과 배 스트루넬과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과 같이 먹으니까 뜨거움과 차가움이 공존한달까
커피
진한 커피였다.
해가 갈수록 고메위크가 나올 때 마다 어디를 가지 싶은데도, 꽤나 만족할 수 있던 고메위크 구성일까 싶다.
일부러 바쁜 시간 피해서 5시로 예약하길 잘했다고 생각이 들기도 한다.
통의동에 있는 유로구르메가 가벼운 느낌이라면 파이낸스센터 유로구르메는 약간 진중한 분위기랄까나
유로구르메 / EUROGOUMET
02-6730-1900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36(태평로 1가 84) 서울 파이낸스센터 B2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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