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까리

12월 말일 새해 맞이하기 전에 다녀온 히까리 카운터 자리를 예약을 하려니 아쉽게도 카운터 자리가 만석이라 테이블 자리로 예약을 하고 앉았다.
테이블 자리는 처음인데, 꽤나 편안한 조명과 넓은 자리 덕분인지 꽤나 편했다.

고바치

고바치 / こばち [小鉢] / Kobachi
작은 그릇에 나오는 진미를 고바치라고 하는듯 하다. 오토오시랑은 다른 개념인듯 하다.
채를 썬 파 위에 이까(오징어)를 채를 썰어서 올려놓고, 겨자 소스 같은거와 같이 먹으니까 시큼한게 입에 들어가니 이까의 찰진 느낌과 겹쳐져서 입에 침이 고이게 만들어준다.

챠완무시

챠완무시 / ちゃわんむし [茶わん蒸(し)] / 계란찜 / Chawanmushi
콩과 새우덕분인지 입이 재미있었던 챠완무시

사시미

모듬 사시미 소
카키 즈케 / かき [牡蠣] づけ [漬] / 굴 절임 / Kaki Tsuke
히라메 / ひらめ [平目] / 광어 / Hirame
타이 / たい [鯛] / 도미 / Tai
아카미 / あかみ / 참다랑어 등살 / Akami
츄우토로 / ちゅうトロ [中トロ] / 참다랑어 중뱃살 / Chutoro
이카 / イカ / 오징어 / Ika
우니 / うに [海胆] / 성게소 / Uni
호타테 / ホタテ / 가리비 관자 / Hotate
아부리 호타테 / あぶり ホタテ / 불질한 가리비 관자 / Aburi Hotate
아마에비 / あまえび [甘海老] / 단새우 / Amaebi
엔가와 / えんがわ [縁がわ·縁側] / 광어 지느러미 / Engawa
나마사바 / なまさば [生鮨] / 생 고등어
니싱 / にしん [鯡·鰊] / 청어 / Nishin
사요리 / さより [針魚·細魚·鱵] / 학공치 / Sayori
나열만해도, 꽤나 많은 종류가 모듬 사시미에 들어가 있다.
카키 즈케(굴절임)가 깔끔한데다가 입 맛을 돋구어줬다.
히라메(광어)는 부드럽게 넘어갔다.
타이(도미) 찰진 것 같긴 한데 고소하다는 느낌이 더 강했다.
아카미(참다랑어 등살)는 참 부드러웠다.
주도로(참다랑어 중뱃살)는 입에서 기름기가 돌면서 사르르 녹는구나 싶었다.
이카(오징어)는 입안에서 도니 계속해서 찰지게 남아있었다.
우니(성게소)는 캘리포니아산이라고 하는데, 약간 맛이 약할꺼라고 하셨는데 바다내음같은 것은 적었지만 깔끔하고 개운했다.
호타테(가리비 관자)는 존득존득
아부리호타테(불질한 가리비 관자)는 고소하고 단맛이 잘 느껴졌다.
아마에비(단새우)는 새우 특유의 느낌이라고 해야할지 그게 유난히 잘 살아있었다.
엔가와(광어 지느러미)는 오독오독한 느낌
나마사바(생고등어)는 개운하게 만족했다.
니싱은 맛이 강하긴 했는데, 와사비를 평소 먹는 것보다 더 올리니까 깔끔하고 기분이 좋았다.
사요리(학공치)는 처음 접하는 것 같은데, 생각보다 확 잡히는 느낌이 없기도 했다.

스시

특선스시 12pc
히라메 / ひらめ [平目] / 광어 / Hirame
타이 / たい [鯛] / 도미 / Tai
이카 / イカ / 오징어 / Ika
사요리 / さより [針魚·細魚·鱵] / 학공치 / Sayori
아마에비 / あまえび [甘海老] / 단새우 / Amaebi
아카미 / あかみ / 참다랑어 등살 / Akami
오오토로 / オオトロ [大トロ] / 참다랑어 뱃살 / Otoro
아부리 사바 보우즈시 / あぶり さば [鮨] ぼうずし [棒鮨] / 불질한 고등어 봉초밥 / Aburi Saba Bouzushi
좋아하는 것 투성이인 특선 스시이다.
사시미를 좀 먹다가 사시마가 남은 상태에서 먹느라 주문할 때 약간의 시간차를 둬서 주문하는게 더 좋을 것 같다.
아카미와 오오토로만으로도 입에서 녹고, 다른 스시들도 막힘없이 들어가서 좋긴한데, 스시는 오마카세로 앞에서 만들어주는걸 먹는게 기분이 더 좋은 것 같다.

안코우 가라야게

안코우 카라아게 / あんこうからあげ [鮟鱇空揚げ] / 아귀 튀김
부드러운 안코우(아귀)살로 만들어서, 씹을때 바삭바삭한 튀김 옷과 부드러운 살이 같이 어울린다라는 느낌이였다.

온소바

온소바 / おんそば [温蕎麦] / 따뜻한 메밀국수
사시미와 스시를 다 먹고 따뜻한 국물로 마무리하고 싶어서 주문한 온소바
짭짤하면서도 깔끔한 국물로 면과 국물을 같이 먹으니까 참 평온해지기도 한다.

디저트

디저트
푸딩과 아이스크림을 같이 올린 디저트 달달함으로 정리하는구나 싶었다.

해를 마무리한다는 느낌으로 방문한 히까리 연말이라고 이것저것 잘 챙겨주셔서 정말 제대로 잘 먹었다.
테이블 자리는 처음인데 카운터 자리와 비교가 되기도 했다.
카운터 자리의 경우 셰프와 얘기도 하고 그러면서 먹는 속도 조절도 하면서 먹기 좋으나 자리가 약간 협소했더라면, 테이블 자리는 넓은 자리에 편하게 먹기 좋은데, 앞에 요리가 펼쳐지면 먹기 참 바쁘기도 했다.
오마카세가 부담스럽다면, 모듬 사시미와 스시를 조합해서 즐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구나 싶었다.
맛있는 요리와 함께 즐거운 분위기로 한 해동안 고맙기도 한 히까리였다.

히까리 / 光 / HIKARI
070-4409-5694
서울특별시 구로구 신도림동 337 푸르지오1차상가 1층 147호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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