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4th Week Of December

무엇을 이루웠나라고 생각을 한다면 이룬것도 없고, 달성한 것도 없어보인다.

이맘때쯤 여행을 다녀왔던 몇 년전이 생각이 나서 사진을 살펴보게 된다.
이화원은 서태후의 정원인데, 사진을 찍어놓고 봤을 때는 그냥 지나쳤는데 다시 살펴보니 사진이 괜찮네라고 느껴지게 되었다.
이화원은 굉장히 넓은데 강인지 바다인지와 맞닿아 있어서 하늘과 같이 보니 탁 트이는 느낌이 좋았던 곳이기도 하다.

기운이 빠지다 못해서 고갈이 되는 연말이다. 무엇을 위해서 사는가라는 동기도 뭐고 다 허물어져 있다.

집중을 해서 무언가는 열심히 한 것은 많은 것 같은데 눈에 보이는게 성에 차지는 않는다.

Merry Christmas Mr.Lawrence
처음 알게 된게 우연한 기회로 알게 되어서 참 좋아하게 된 류이치 사카모토 12월만 되면 자주 생각나는 노래이다.
우타다 히카루가 부른 것도 좋긴 한데 미묘한 느낌 차이가 꽤나 크게 느껴진다.

가방 안에 있는 책은 그림으로도 꽤나 유명한 책이였는데, 요시모토 바나나는 예전에도 몇 권 읽은 기억이 가물가물하긴 한데, 있었던 터라 반갑게 들었다가 그저 가방 안에 가만히 있게 되었다.
작가가 싫거나 그렇다기 보다는 책 자체에게 손이 선뜻 가고 있지 않았다. 그러고서 몇 달이나 지나서야 읽게 되었을 때는 내용은 무겁고 밝다기 보다는 침울한 내용이기도 했는데, 가볍게 읽혀지고, 마음에 담게 된다. 비틀어서 생각하면 한번쯤은 느껴볼 수 있는 감정이라고 하면 감정일까 싶다.
인터넷을 할 시간에 책을 읽거나 생각을 하는게 훨씬 좋다는 것을 알았지만 책을 읽기 위해서 무언가 다짐 비슷한게 필요했나 싶기도 하다.
문장을 구술하거나 만들 때에 읽었던 책들을 곰곰히 머리에서 떠올리는데, 사실 명확히 문장이 떠오르기 보다는 그 문장의 느낌이나 흐릿하게 묻어나오는 상 비슷한게 맺히기도 한다.
좋아하는 작가의 문장 같은 느낌을 꽤나 표현하고 싶어서 이리저리 따라해보기도 하는데, 요원스럽기도 하다.
글을 읽으면서 자세하게 살펴보는 부분은 문장의 띄어쓰기나 쉼표 같은 것을 자주 틀리니 눈에 새겨두기도 한다.

나이를 먹으면 더 현인이 되어 있을 줄 알았건만, 더 좁아지기만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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