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까리

무얼 먹을까하다가 머리에서 가본지도 오래되었고 해서 다녀온 신도림 히까리
당일 예약이라서 조마조마하긴 했지만, 무사히 다이 자리에 예약을 했다.
연말이기도 하고, 12월이라 그런지 날도 추워서 역에서 가까운 곳을 선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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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차림
반갑게 놓여져 있는 젓가락과 츠케모노

츠케모노

츠케모노 / つけもの [漬物] / 절임채소 / Tsukemono
야마쿠라게 / 줄기상추 / やまくらげ [山くらげ] / Yamakurage
가리 / ガリ / 초생강 / Gari
오랜만에 봐서 반가운 야마쿠라게, 거의 반년만에 보는 것 같아서 그런지 더더욱 반가웠다.
짭짤하면서도 시원한 맛이였다.

오토오시

오토오시 / おとおし [お通し] / 식전에 나오는 일품요리 / Otoshi
에다마메 / えだまめ [枝豆] / 풋 콩 / Edamamae
에비 / えび[蝦·海老] / 새우 / Ebi
오토오시는 에다마메와 에비 덴뿌라라고 해야할지, 덴뿌라까지는 아니고 튀김이라고 하는데 약간의 뉘앙스 차이는 잘 모르겠다.
어쨋든 에다마메는 거의 건드리지 않고, 에비 덴뿌라쪽에 손이 더 많이 갔다.

벳따라즈케

벳타라즈케 / べったらづけ [べったら漬け] / 무절임 / Bettaratsuke
상큼하면서도, 삼삼하다고 느낌이든 벳타라즈케

카키 즈케

카키 즈케 / かき [牡蠣] づけ [漬] / 굴 절임 / Kaki Tsuke
식전으로 나왔는데, 굴의 시원함이 잘 느껴지면서도 새콤해서 입맛을 돋구웠다.

챠완무시

챠완무시 / ちゃわんむし [茶わん蒸(し)] / 계란찜 / Chawanmushi
킹크랩 살인가, 대게살이 들어가 있다고 하던 챠완무시 적당히 따뜻하니까 몸을 녹이는데 참 좋았다. 눈으로 봤을 때는 약간 짜보였는데, 맛보니 짭짤하니 잘 들어간다.

히라메

히라메 / ひらめ [平目] / 광어 / Hirame
시작은 히라메부터 사시미로 나온다.
히라메도 생각해보면 꽤나 오랜만에 접하는 느낌이다. 부드러우면서도 쫄깃쫄깃하다.

타이

타이 / たい[鯛] / 도미 / Tai
돌돌 말아놓은거랑 펼쳐놓은거랑 약간의 비교가 되기는 하지만 쫄깃쫄깃했던 타이

부리

부리 / ブリ [鰤] / 방어 / Buri
제철이라서 한창 물오른 부리라고하는데, 기름기가 많이 느껴진다기 보다는 적당한 기름기의 부리

아카미

아카미 / あかみ / 참다랑어 등살 / Akami
유독 마음에 들었던 아카미, 촉촉하고, 부드럽게 잘 들어간다.

아카미

아카미 / あかみ / 참다랑어 등살 / Akami

미소시루

미소시루 / みそしる / 된장국 / Misoshiru
사케도 들어갔겠다 그래서 그런지 취기도 오른 탓에 자주 찾게 되는 미소시루
간도 잘 되어있고, 만족스러웠다.

카키 덴뿌라

카키 덴뿌라 / かき [牡蠣] てんぷら [天麩羅] / 굴 튀김 / Kaki Tempura
배가 확 부르게 만든 카키 덴뿌라 맛도 좋은데, 하나 먹어보니까 배가 확 부르는게 이걸 다 먹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에 빠지게 만든다.
오마카세가 아니고, 따로 단품이였더라면 아마 술도둑

이카

이까 / イカ / 오징어 / Ika
시작은 이카부터, 존득존득했다.

히라메

히라메 / ひらめ [平目] / 광어 / Hirame
사시미로 먹었을 때보다 왠지 더 쫄깃했던 히라메

타이

타이 / たい[鯛] / 도미 / Tai
사시미든, 스시든 둘 다 맛있는 타이

아부리 호타테

아부리 호타테 / あぶり ホタテ / 불질한 가리비 관자 / Aburi Hotate
많이 먹어서 그런가 이 날은 약간 넘기기 힘들었던 호타테

아마에비

아마에비 / あまえび [甘海老] / 단새우 / Amaebi
녹진하면서도 달달했던 아마에비

엔가와

엔가와 / えんがわ [縁がわ·縁側] / 광어 지느러미 / Engawa
처음에는 엔가와 아닌줄 알았는데, 칼질을 다르게 해서 그런건가 싶기도 했지만 탄탄한 느낌을 주었던 엔가와이다.

부리

부리 / ブリ [鰤] / 방어 / Buri
부리도 사시미든, 스시든 맛있다.

하가츠오

하가츠오 / ハガツオ / 줄삼치 / Hagatsuo
줄삼치라는 생선인데, 처음 맛보았을 때는 메지마구로가 떠올랐는데, 틀렸다.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시는데 가다랑어과인데, 줄무늬가 있고, 이빨이 있어서 한국 이름으로는 줄삼치라고 하고, 일본명으로는 하가 이빨, 가츠오가 가다랑어해서 하가츠오라고 한다.

아카미

아카미 / あかみ / 참다랑어 등살 / Akami
아카미 즈케 / あかみ づけ / 참다랑어 등살 절임 / Akami Tsuke
뒤에 있는 쪽이 아카미 즈케인데, 술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가 미묘한 차이 밖에 못 느끼겠지만, 아카미는 둘 다 참 맛있다.

카이센동

카이센동 / かいせんどん [海鮮丼] / 해물덮밥 / Kaisendon
알록달록 참 이뻤던 카이센동
사케, 아카미, 타마고 등이 들어갔는데, 이 때쯤 되니 배가 부른지 아주 천천히 즐겼다.

가마시오야끼

가마시오야끼 / がま しお [塩] やき [焼き] / 턱살소금구이 / Gamashioyaki
약간 기억이 가물가물한데다가 배도 부른 탓에 구이를 다 먹지는 못 했는데, 짭짤해서 그래도 손이 곧잘 갔었다.
어떤 생선인지 기억이 안난다.

아부리 사바 보우즈시

아부리 사바 보우즈시 / あぶり さば [鮨] ぼうずし [棒鮨] / 불질한 고등어 봉초밥 / Aburi Saba Bouzushi
유자를 살살살 뿌린 후에 불질을 쏵 해준 아부리 사바 보우즈시, 이 날 따라 배불러서 혼나긴 했는데도 좋아하는거라 열심히 먹었다.

마끼

아카미 마끼 / あかみ まき / 참다랑어 등살 김말이 / Akami Maki
간뾰 마끼 / かんぴょうまき [干瓢巻(き)·乾瓢巻(き)] / 박고지 김말이 / Kanpyou Maki
후토마끼는 무리여서, 마끼를 자그맣게 달라고 해서 어쨋든 마무리까지 잘 먹었다.

소바

소바 / そば [蕎麦] / 메밀국수 / Soba
따뜻하니 마무리하는 느낌으로 너무 배부른 탓에 면은 못 먹고, 국물만 홀짝홀짝했다.

디저트

디저트는 개운한 인절미 아이스크림이다.
마무리한다는 느낌이 참 잘 드는 디저트였다.

오랜만에 꽤나 느긋하게 먹는데도, 배부름은 꺼지지가 않는다. 천천히 즐긴다는 마음으로 천천히 먹는데도 배는 금세 채워진다.
역시나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과 웃으면서 먹으니까 시간 가는 줄도 모른다.

히까리 / 光 / HIKARI
070-4409-5694
서울특별시 구로구 신도림동 337 푸르지오1차상가 1층 147호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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