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현에 있는 히까리를 몇 번 방문해보고서, 신도림의 히까리는 어떤지 궁금해서 다녀오게 되었다.
찾아보면 자주 보이는 글귀 중에 하나가 스시와 사시미에서 구로구의 축복이라고 하는데 그 말이 참 궁금했다.
많은 곳을 다녀 본 것은 아니지만 스시야를 생각해보면 도산공원 쪽에 몰려있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신도림에서 10분 정도에 위치해 있는데, 스시야가 없을 것 같은 곳에 1층에 조그맣게 있어서 약간 놀라움이 있기도 했다.
메뉴판을 보아하니 논현에 있는 히까리보다는 오마카세가 저렴한 대신 사케 종류의 가격은 약간 더 높았다.
1층은 카운터, 2층은 테이블로 구성이 되어있는 모양인데, 카우터 자리가 참으로 오밀조밀했다.
주문은 오마카세와 쿠보타 센쥬로 했다.

히까리

히까리
길을 잃었다고 생각하고 딱 끝으로 도니까 반가운 간판이 보인다.

히까리

메뉴판
오마카세의 경우에 가격이 바뀐지 얼마되지 않은 것 같았다.

츠케모노

츠케모노 / つけもの [漬物]
가리 / 초생강 / ガリ, 야마쿠라게 / 줄기상추 / 山くらげ 그리고 당근이 있는데, 아쉽게도 야마쿠라게가 안들어와서 처음이자 마지막인 야마쿠라게였다.
그래도 조금이라도 먹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고구마

고구마 튀김은 심심하니 손이 가끔 갔다.

벳따라즈께

벳따라즈께 / 무절임 / べったらづけ[べったら漬(け)]
이 날따라 꽤나 상큼하다고 많이 느낀 벳따라즈께였다. 참 개운해서 그런지 여러번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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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차림
이렇게 앉아서 음식을 기다릴 때 참 두근거리고, 기대된다.

가지

가지를 절여서 만든 요리라고 한다. 약간 새콤한게 입맛을 돋구어 준다.

말차

말차 / 抹茶
말차 맛은 잘 모르겠고, 시원하구나 싶다.

사케

쿠보타 센쥬를 주문하니, 이런 사케병에 담겨서 나온다. 얼음이 꽉꽉 채워져 있어서, 사케가 참 시원했다.
자리가 협소한 탓에 사케는 멀리 있었고, 다 먹으면 여기에 일하는 분이 채워주셨다.
이 날따라 사케가 참 막힘없이 술술 들어가는게 쿠보타 센쥬도 먹다 보니까 금방 사라졌다.

스프

콩과 야채들을 갈아서 만든 스프라고 한다. 스프치고는 꽤나 시원해서 더운 날씨에 시원함을 느꼈다.

히라메

히라메 / 광어 / ひらめ [平目]
히라메를 놓으면서 소금에 찍어먹으면 다를꺼라고 해서, 소금에 한번 찍어봤는데 굉장히 밋밋하다는 느낌이였는데, 다른 한점을 와사비와 간장에 찍어 먹어보니까 굉장히 다르게 느껴지는게 신기한 체험이였다.
소금에 찍어먹을 때는 질감에 굉장히 집중이 되고, 간장과 와사비에 먹을 때는 풍미가 산다고 표현해야할지 참으로 비교가 되었다.

오키나와시오

오키나와시오 / 오키나와 소금 / おきなわしお [沖縄塩]
오키나와에서 온 소금이라고 한다. 사시미에 찍어 먹다가, 나중에는 소금만 조금씩 먹게 되었다. 표현하기는 힘든데 소금만 따로 먹으니까 뭔가 맛이 약간 다르긴 달랐다.

타이

타이 / 도미 / たい[鯛]

부리

부리 / 방어 / ブリ [鰤]
한입 먹자마자 참치랑 비슷하면서도 참 달랐던 부리였다. 기름기와 부드러움이 맨질맨질한 느낌이기도 했다. 가벼운 기름기라고 해야하나 싶기도 하다.

아마에비

아마에비 / 단새우 / あまえび
찰찰하다라고 표현을 해야할지 부드러우면서도 탱탱했던 아마에비

메지마구로

메지마구로 / 다랑어의 새끼 / めじまぐろ [めじ鮪]
다랑어의 새끼라고하는 메지마구로 이번에 처음 접하는데 맛있었다.

나마사바

나마사바 / 생 고등어 / なまさば [生鮨]
나마사바는 한두번 밖에 접한적이 없는데, 시메사바랑 이제서야 아주 조금 먹는 맛에 비교가 되었다.
이 날 먹은 것 중에 가장 기억에 남았다.

호타테덴뿌라

호타테덴뿌라 / 관자 튀김 / ホタテてんぷら
튀김 종류를 잘 먹는데 이 날따라 튀김도 잘 들어갔다.
부드러움과 유자의 상큼함

무시아와비

무시아와비 / 전복 술찜 / むしあわび[蒸(し)鮑]

미소시루

미소시루 / 된장국 / みそしる
간이 은은하지는 않고, 강하다면 강할 수 있다고 느낀 미소시루 그러다보니까 참 잘 들어가기도 한다.

사시미가 끝나면서, 쿠보타 센쥬도 같이 다 마셔서 월계관 쥰마이 750을 주문했다. 셰프님이 참 재밌게 잘 마신다고 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먹다보니까 시간이 진짜 얼마 안가긴 했다.
먹는걸 자세히 보시더니 왼손잡이인거 아시고, 음식을 반대쪽으로 놓아주기 시작하는데 참 이런거 보면 감사하고, 기억에 남게 된다.

타이

타이 / 도미 / たい[鯛]

히라메

히라메 / 광어 / ひらめ [平目]

부리

부리 / 방어 / ブリ [鰤]
한번 더 부리의 기름을 느끼니까 참으로 좋았다.

아부리호타테

아부리호타테 / 불질한 관자 / あぶりホタテ
불향이 참 많이 느껴지고 부드러웠던 아부리호타테

구루마에비

구루마에비 / 보리새우 / クルマエビ [車蝦]
구루마에비는 처음 접해보는데, 아마에비랑은 굉장히 달랐다. 씹는맛이 약간 딱딱하면서도 부드러웠다.

엔가와

엔가와 / 광어 지느러미 / えんがわ [縁がわ·縁側]
오독오독 씹는맛이 느껴졌던 엔가와
엔가와는 스시야에서 처음 접해보는 것 같다.

아부리부리

아부리부리 / 불질한 방어 / あぶりブリ
불질하니까 또 느낌이 다르다.

아마에비

아마에비 / 단새우 / あまえび

삼치구이

사와라야끼 / 삼치구이 / さわら焼き
생선구이도 원래 잘 먹는데, 이 날따라 젓가락이 가고, 열심히 먹었다.

메지마구로

메지마구로 / 다랑어의 새끼 / めじまぐろ [めじ鮪]

아카미

아카미 / 참치 등살 / あかみ

사바보우즈시

사바 보우즈시 / 고등어 봉초밥 / さばぼうずし [鯖棒鮨]
나오자마자 순식간에 사라진 사바 보우즈시
사바 종류를 먹을 때 참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아카미마끼

아카미마끼 / 참치 등살 김말이 / あかみまき
이정도 되니까 배가 부르니까 마끼를 작게해달라고 하니까 나온 아카미마끼
입안이 참 개운해졌다.

타마고

타마고 / 계란 / たまご [卵·玉子]

셰프의 조곤조곤한 설명이 참 좋았다. 자세한 설명이 이 날따라 어찌나 귀에 잘 박히던지 그러다 보니까 기억에도 잘 남아있었다.
구로구의 축복이라고 하는 이유가 오마카세의 가격이 더 낮아지니까 그 수식어가 또 더 잘 어울린다.
자리가 협소하지만 그래서 요란한 식당이 되기도 했다.
가격대에 따라서 어떤 음식이 빠지고, 어떤 음식이 들어가는구나라고 판단이 서기도 했다.
원래 이 날은 사케를 한병만 먹을라고 했는데 계획은 언제나 틀어지기 마련인가보다.
이러고서 만취를 하고, 히까리를 나왔다.
맛있게 시끌벅적 웃으면서 먹어서 그런지 참 즐겁게 드신다라고 얘기도 들었다. 친절함도 참 좋았다.
기회가 된다면 또 방문하고 싶다.

히까리 / 光 / HIKARI
070-4409-5694
서울특별시 구로구 신도림동 337 푸르지오1차상가 1층 147호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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