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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슈다이닝 슈토

니혼슈바 슈토의 2호점인 와슈다이닝 슈토가 오픈한다고 해서 사케도 마시고 궁금증도 해결하고 싶어서 방문했다.

아카부 쥰마이긴죠

아카부 쥰마이긴죠
赤武 純米吟釀
이와테현에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젊은 토우지라고 하는데 사케를 출시하자마자 순위권을 뒤바꾸고 있다고 하는 양조장이다. 궁금해서 마셔보니 잔잔하고 조용하면서 무게감을 준다. 그러다 보니까 요리와 곁들여서 먹기에 좋은 느낌을 받았고, 요리와 곁들여서 먹으니 사케가 한결 더 맛있다.

사바보우즈시

사바보우즈시 / さばぼうずし [鯖棒鮨] / 고등어 봉초밥
시노기(しのぎ)라고 하여서 술을 먹기전 속을 보호하는 의미로 탄수화물을 섭취한다고 하는데, 슈토에서 사바보우즈시가 나왔다. 조그만한 크기가 한입에 쏙 들어가는데, 산뜻하게 들어가는 탄수화물이다. 한줄로 통채로 먹고 싶었는데 아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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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차림

우스하리

우스하리
오랜만에 보는 우스하리잔인데 여기에 따라 마시니 사케 맛이 더 좋긴 하다.

와카다케아사리

와카다케아사리 / わかたけあさり [若竹浅蜊] / 미역 죽순 바지락
봄을 대표하는 식재료인 와카메(미역), 다케노코(죽순)에 아사리(바지락)을 더해서 새콤하게 나온 요리인데, 새콤하게 입맛을 돋군다.

츠부가이야와라카니

츠부가이야와라카니 / つぶがいやわらかに [つぶ貝やわらかに] / 고둥 소라 절임
시라아에젠마이 / しらあえゼンマイ [白あえ薇] / 두부 고비나물
츠부가이야와라카니는 촉촉하면서 부드러웠다. 패류의 내장이 쓰지도 않고 달콤한 느낌도 들었다. 흰참깨와 두부를 갈아서 나물에 무쳐서 내놓으니 신선함과 시원함이 동시에 느껴진다. 마무리에 나왔어도 속을 보호해주는 느낌으로도 좋다.

사시미모리아와세

사시미모리아와세 / さしみもりあわせ [刺(し)身盛(り)合(わ)せ] / 모둠 사시미
히라메 / ひらめ [平目] / 광어
호타테 / ホタテ [ホタテ] / 가리비 관자
사몬 / サーモン / 연어
코우이카 / こういか [甲烏賊] / 갑오징어
쿠로다이 / クロダイ [黑棘鲷] / 감성돔
오코제 / おこぜ [虎魚] / 쑤기미
가장 기억에 남는 생선은 역시나 오코제(쑤기미)라는 생선이다. 봄을 알리는 생선이라는 설명과 함께 못 생긴 생선이라고 하는데 사시미로 먹어보니 꼬들거리면서 부드러운 느낌이 사뭇 다르다. 쿠로다이(감성돔)은 서걱거리는 식감을 보여줬다.

아카미쇼유즈케

아카미쇼유즈케 / あかみしょうゆづけ [赤身醬油づけ] / 참다랑어 등살 간장 절임
오오토로 / オオトロ [大トロ] / 참다랑어 대뱃살
조그만한 크기에 쇼유즈케를 한게 산뜻하고 깔끔한 느낌이다. 오오토로는 담백하달까.

슈토크림치즈

슈토크림치즈
슈토라는 단어가 술도둑을 뜻하기도 하는데 슈토크림치즈는 배가 부르거나 할 때 술도둑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안주이다.

이베리코카타로스시오야키

이베리코카타로스시오야키
씹을 때 단단한듯 한데 이가 들어가자마자 고기가 참 부드럽다. 고기만으로 느끼할 수가 있는걸 시오코지(누룩소금)에 절여낸 방울토마토를 곁들이면 말끔해진다.

후구카라아게

후구카라아게 / ふぐからあげ [鰒空揚げ] / 복어 튀김
졸복이라고 하는데 크기가 작아서 뼈채로 먹어야하는 불편함이 있는데 뼈를 발라먹는 수고로움만 더하면 맛있는 카라아게이다.

미무로스기 토쿠베츠쥰마이 카라구치 츠유히카제

미무로스기 토쿠베츠쥰마이 카라구치 츠유히카제
みむろ杉 特別純米酒 辛口 露葉風
마실 기회가 있다가 놓쳐서 못 마신 사케이기도 한데, 이번에 생각나서 잔으로 마셔본다. 카라구치라고 라벨에 적혀있듯이 강한 느낌과 알콜이 같이 묻어나온다.

우돈

우돈 / うどん [饂飩] / 우동
가츠오부시, 멸치로 우려낸 국물로 만든 깔끔하고 맑은 느낌의 우돈이다. 면발 또한 찰랑거리는게 잔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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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슈다이닝 슈토의 간판은 니혼슈바 슈토와 다른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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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이 좋아서 한장 더 남겨본다.

티라미수

티라미수
셰프가 일식만 아니라 디저트쪽에도 관심이 많다고 하는데, 관심이 많은게 바로 느껴지는 티라미수이다. 연두부로 만들었는데 콩의 느낌이 잘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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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가 더 길어졌다고 하는데 사진을 찍어놓고 보니 더 길어진게 확연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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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한다.

생각난 김에 방문하기도 했는데 당일예약으로는 먹을 수 없는 오마카세를 못 먹은 아쉬움이 있어서 다음에 예약을 하고 다른 오마카세로 먹어봐야겠다. 오마카세를 먹으면서 전체적으로 가볍고 산뜻한 느낌을 받았다.

와슈다이닝 슈토 / 和酒dining 酒盗 / Washudining Shuto
02-3444-0213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로134길 9 (논현동 81-10 1층)
슈토, 논현 – 和酒dining 酒盗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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