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카세를 먹을 수 있으면서 그러면서 예약이 수월한 편이라서 자주 가게 되는 스시 키노이이다. 이날은 와인을 들고 방문한 날이다.
Nua Brut
누아 브륏
달달하니 홀짝거리기 좋다라고 생각하면서 마셨는데 어느새 술이 없다.
Loxarel Cava Vintage Brut Nature 2008
록사렐 까바 빈티즈 브륏 네이쳐 2008
단맛보다는 새콤한 맛과 시큼한 맛이 겹쳐지는 느낌이다. 스시랑은 이쪽이 더 잘 어울린 것 같다.
플레이트
카타쿠치이와시큐리스모노 / かたくちいわしきゅうりすもの [片口鰯胡瓜酢物] / 오이 멸치 초회
상큼하고 새콤하게 입맛을 돋궈준다. 살짝 씹히는 작은 멸치가 식감을 가미해준다.
처음 보는 그릇이라서 예쁘길래 찍어본다.
아와비카유 / あわびかゆ / 전복죽
내장이 전에 먹었을 때보다 더 고소한 느낌이 올라온다.
미소시루 / みそしる [みそ汁·味噌汁] / 된장국
몸 따뜻하게 해주는 미소시루는 언제나 좋다.
히라메 / ひらめ [平目] / 광어
샤리의 초가 올라와서 시큼하면서 씹으니 부드럽다. 샤리의 풀어헤처지는 느낌도 전보다 부드럽다.
타이 / たい [鯛] / 도미
부드러우면서도 탱글거리는 식감이다. 저번에 먹었을 때 보다 맛있는 것 같다.
아마에비 / あまえび [甘海老] / 단새우
녹진하고 탱글거린다.
무시아와비 / むしあわび [蒸(し)鮑] / 전복 술찜
소금 살짝 올려서 부드럽게 씹힌다.
우니군칸마키 / うにぐんかんまき [海胆軍艦巻(き)] / 성게소 군함말이
우니는 먹을 때마다 곧 끝물일텐데라고 생각하면서 먹는데 뭉글거림이나 단맛이 올라오는게 맛있다.
사요리 / さより [針魚·細魚·鱵] / 학공치
가리(생강) 올려서 비린맛을 잡아줘서 담백하니 좋다.
아지 / あじ [鰺] / 전갱이
기름기 올라오는게 입안에서 가득 찬다.
사와라야키모노 / さわらやきもの [鰆焼(き)物] / 삼치 구이
처음 먹었을 때는 눈동자가 커질 정도의 야키모노인데 적응이 되서 그런지 맛있긴한데 처음 먹었을 때와 같이 감흥이 크지는 않다. 약간 말라서 부드러움이 떨어져서 그럴 수도 있겠다.
아부리호타테 / あぶりホタテ [炙りホタテ] / 불질한 가리비 관자
서걱거리는 식감 좋고 소스도 달달하니 좋다.
아부리엔가와 / あぶりえんがわ [炙り縁がわ] / 불질한 광어 지느러미
꼬들거리는 식감에 겉을 아부리해서 기름기가 오른다.
아사리 / あさり [浅蜊] / 바지락
짭짤함으로 입을 개운하게 해주는 느낌이기도 하다.
시메사바 / しめさば [締鯖] / 초절임 고등어
스시 키노이의 샤리의 매력이 터질 때가 네타가 히카리모노일 때라고 생각하는데 시메사바가 딱 들어맞는다. 참으로 만족스럽다.
타이라가이 / たいらがい [平貝] / 키조개 관자
평평한 느낌의 맛이기도 한데 소스가 살려주는 느낌이다.
아나고 / あなご [穴子] / 붕장어
큼지막한 아나고라서 더욱 푹신하다.
우메보시니라 / うめぼしにら [梅干(し)韮] / 매실절임 다진 것을 올린 부추
입을 개운하게 해줘서 좋아한다. 위에 뿌려진 가루가 고소하다.
타마고 / たまご [卵·玉子] / 계란
푹신하게 한입에 쏙 들어가서 마무리한다.
타이 / たい [鯛] / 도미
물이 올라와있는 느낌이라서 앵콜로 요청해서 먹는다.
우니군칸마키 / うにぐんかんまき [海胆軍艦巻(き)] / 성게소 군함말이
녹차 아이스크림
달달하게 마무리한다.
같은 경험을 계속하게 되니까 어느정도 보이는게 생기기는 하는 모양이다. 스시 키노이에서 만족스럽게 잘 먹은 날이다.
스시 키노이 / 鮨 キノイ
02-3151-0887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안길 19-5 (상암동 12-74)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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