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생긴 바가 궁금해서 찾은 더 머스크 바이다. 들어가니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의 바텐더가 있어서 신이 났다.
브로컬리 스프
속을 편안하게 만들라고 스프가 나온다. 살살 올라오는 브로콜리 향이 평화롭게 해준다.
물
이 물잔은 날이 서있다기 보다는 꽤나 두터워서 그런지, 부드러운 느낌이다.
블러드 메리
진홍빛의 싱그러운 눈물은 상큼하고 붉게 세상을 물들여버린다. 몸과 마음에 생기를 불어넣도록 도와준다. 처음 마셨던 블러드 메리를 만들어 준 바텐더가 만들어준 블러드 메리라서 그런지 마시자마자 신이 나버렸다. 더 맛있어졌다. 보고 싶었고, 마시고 싶었다.
딸기
만취상태로 와서 먹지도 못해서 아쉽지만 알록달록하니까 마음에 든다.
하이랜더 쿨러
쿨러 종류로 깔끔한 칵테일을 마시고 싶다고 해서 나온 칵테일이다. 마셔보니까 언젠가 마셔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가물가물하다.
알싸하게 입 안에서 파삭파삭 부서지는 생강향이 데굴데굴 굴러다니는데 기분이 좋아진다.
칵테일 두잔을 마셨을 뿐인데, 기분이 너무나도 좋아졌다. 마음에 드는 더 머스크 바이다. 바의 이름이 바 머스크인지, 더 머스크인지 머스크 바인지는 참 아리송하다.
더 머스크 바 / The Musk Bar
02-543-6321
서울특별시 강남구 언주로152길 14 (신사동 630-21 로데오빌딩)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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