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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5th Week Of December

구석으로 몰아넣고서 부서지고 깨지고 치열하고 절박하게 나아가는 한해였다. 힘들고 허덕거리고 숨이 차오르는데 지나니 겨우 버티긴 한 모양이다. 그러니까 내년에는 더 몰아부치려고 한다.

아리송하고 고민스럽다. 보이는게 있는데 이게 어떤건지에 대해서 파악이 잘 안서면서도 그럴 수도 있겠네라고 머리에서 떠올랐다.

달콤하고 쌉싸름하면서 슬픈 무언가를 먹었다. 맛은 있지만 또 먹고 싶지는 않아졌다.

앞으로 연애나 사랑 혹은 결혼은 하면 안되겠네라고 생각이 들어버렸다. 내가 나로 있을 수 있는 큰요소 중에 하나는 예민하다라는게 있는데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보면 다들 그 예민함에 힘들어하니 자연스럽게 그 예민함을 줄이거나 티를 안내려고 혹은 숨기려고 노력했었다. 어느정도 다스릴 정도는 되지만 여전히 티가 난다. 꿈이나 소망 비슷한게 있는데 그걸 이루기 위해서는 훨씬 더 예민하고 섬세한 영역에 들어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날을 세우거나 쥐어짤 수 밖에 없으니 자연스럽게 그런 것들은 요원할 수 밖에 없겠네라는 감정이 뒤섞여서 퍼져온다. 마음 한편으로는 아닐꺼야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인정하니까 마음은 편하다. 좋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만들었다.

아니, 내가 사랑했던 모든 사람들이 웃고 행복했으면 좋겠어.

말을 하는 사람과 글을 쓰는 사람은 자신이 담는 것에 온전히 책임을 기울일 줄도 알아야 한다.

그사람은 이런 세상에서 살고 있던걸까라며 물음표가 생겼다. 그렇지 않고서야 그런 글을 쓰기는 어려울테니까. 선물이면서도 독이겠네라고 생각이 들었다.

이전에 썼던 글을 다시 보면서 고치고 싶은 마음이 커져온다. 더 짧으면서 또렷한 문장이 보인달까.

비가 내리면 어딘가에 닿으면서 소리가 난다. 톡톡톡, 톡톡탁, 타락타락, 톡탁 가만히 귀를 기울이다보면 그 소리가 편안해지고 아늑해진다.

존재는 자신의 감각으로 느껴진 세상으로 세상을 해석하고 받아들이며 살아간다. 그렇기에 깊고 넓은 감각을 키워야하며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고 그대로 바라보는 눈도 가져야 한다.

불필요하거나 가치가 없는 정보는 전달하지 말 것, 가치가 있거나 유용한 정보만 말할 것, 객관적 혹은 사실에 대해서만 말할 것.

좋은 것도 나쁜 것도 모두 다 가르침이고 경험이라고 생각하면 받아들이기 조금은 수월해진다. 초연하게 받아들이며 살아가는게 나을지도 모른다.

추구하는 삶에 가까워질수록 단순해진다.

자신의 행복은 자신의 안에서 찾아야 한다. 내 주변에 있는 것으로 행복을 찾으면 그 것이 사라지거나 바뀌면 행복도 바뀌거나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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