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볼 일도 없는데 왜 기분이 더러울까.

그냥 걷고 싶어서 걸었고 보고 싶어서 봤으면 됐는데 그게 참 어려웠다.

글을 풀어내는 것도 버거웠고 생각하는 것조차도 하기 싫어서 아무것도 남기지 않았다.

슬럼프였고 번아웃이나 무기력증에 가까웠다. 즐거움은 있지만 벽은 여전히 두터웠고 그 벽에 지친걸까.

소중한 것도 상황에 따라서 마음에 따라서 가치가 바뀌니 불변적인 것에 대해 환상을 가지게 되나보다.

한발자국 떨어져서 보면 다 지나가는데 그 한발자국이 언제나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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