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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The 1st Week Of August

생각날 것 같다.

4일째 연락을 안하는 중. 라기 보다 안오는 중.

사실 지금은 매시간 매 순간마다 생각나서 미칠 지경이기도 하다. 어찌보면.

나는 그냥 니가 조금 다른 사람이라서 좋은 걸까. 아직 답은 모르겠지만, 차라리 그랬으면 좋겠다.

사실 무서운 건, 우리가 하나하나 했던 그 사소한 것들의 쌓임이 우리가 같이 있었던 장소들을 혼자 지나갈 때마다 바로 바로 미친 듯이 생각날까봐. 그게 두렵다. 하필이면 그곳들은 내가 서울에서 가장 많이 가는 곳들이었고, 왜냐면 내가 가장 잘 알던 곳이었으니까, 그런 곳을 지날 때마다 니 생각이 자꾸 나면 어쩌나.

근데 사실 생각해보면 우리 크게 한 것도 없는데. 그냥 길거리를 지나가다가 문득 “아 그래. 그때 내가 걔랑 여길 왔었지. 그때 밥 먹고 후식으로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서로 가벼운 농담이나 하면서 지나갔었는데.”라고 생각하며 갑자기 마음이 아파올까봐. 내가 싫어하는 그 느낌이 올 까봐 좀 두렵다.

정말로 모르겠다. 정말 내가 걜 좋아했기 때문에 이러는 것일까. 아니면 다른 점.. 그것만이 끌려서, 아니면 그냥 마음이 허하고 텅텅 비었는데 그때 내 주위에 있던 사람이 그 사람이어서 그랬던 걸까.

나는 혼자 속앓이를 많이 하는 편이다. 별 것 아닌 관계에도 너무나 큰 상처를 받고 너무나 크게 아파한다.
그래서 항상 사람과 헤어지거나 혹은 더 이상 보지 않는 상황에 놓여있을 때, 그 사람을 미워하면서 잊어왔었고, 그게 또 나한테는 먹히더라는.

그래서 문득 든 생각이란 게..
얘를 어떻게 미워해야 할까? 하는 것.

이렇게 미운점을 찾으려고 애쓰다가 문득.. 나도 상병신 같다는 생각이 또 문득.

단물만 빨아들이고 버려버린 널 원망해야 할까, 아니면 단물이 이 정도밖에 안 된 나를 자책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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