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빛깔 사랑
ナナイロノコイ
에쿠니 카오리

남자를 사귀는 경우에도 그런 때는 찾아온다. 꽃병의 꽃이 조금씩 줄어들고, 컵 안에 그나마 피어 있던 마지막 한 송이가 말라버리는 것 같은, 그런 때가 온다. -p99

다양한 작가의 여러가지 사랑 이야기들을 모아놓은 일곱 빛깔 사랑이다. 순전히 에쿠니 카오리 이름만 보고 집어 들었는데 오히려 에쿠니 카오리가 쓴 이야기 보다 다른 이야기에 더 눈이 간달까. 잔잔하게 고요하게 그리고 담담하게 말이다. 사랑의 시작을 보여주는 이야기도 있고 중간을 보여주는 이야기도 있고 끝나가는 이야기도 있지만 오히려 전체적으로 산뜻하고 가볍다. 헤어지는 이야기인데도 왜 그렇게 담담하달까. 메말랐달까. 다시 읽어보니 오히려 복작복작한 느낌도 있다.
근데 그러면 말이야 그러면 사랑이 뭐야?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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