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위한 선물

The 2nd Week Of March

소스라치게 놀라다. 어려운건가라는 감정이 더 앞선다. 안되는거네라는 감정과 유사할지도 모르겠다.

너도 나도 그 사람도 없어. 그 때의 너와 나 그 사람만이 있던 흐릿하고 변색된 기억이 있을뿐이야.

비움의 경계가 점점 흐릿해진다.

감정이 크게 요동이라도 치는지 자신을 다스리는게 버겁다. 확대해서 마음에 닿는다고 해야할까. 극대화가 되었다고 표현하는게 어울리려나.

힘든 것도 익숙해지기라도 했는지 아니면 힘들어서인지 그 안에서도 재미를 찾아낸다. 한편으로는 허무하기도 하다.

칭찬 비슷한걸 들을 때마다 오히려 의문스럽고 의심하고 더 잘해야하는걸요라는 말을 달고사는데 이런 것도 병일까 싶다.

한참 부족하고 번잡스럽고 군더더기가 있어 보인다. 고치고 싶은데 무엇을 고쳐서 개선을 할 수 있는지 모르는 상태이다.

습관처럼 하는 행동도 조절하려고 하니까 참 자기혐오에 빠지기도 쉬어진다. 무언가를 안한다는 것도 꽤나 정성을 요구한다.

워드프레스로 이사한 지 5주년이 되었다. 처음에는 만들었다고 좋아했는데 요즘에는 내 자신에게 부족함을 느낀다.

시간에 무엇을 채웠는지가 중요한데 종종 잊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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