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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문화축전덕에, 다양한 한복과 왕과 왕비가 걸어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재미있던 창경궁

인물사진은 찍기 좋았던 곳 그리고 벌레가 많은 곳

기억을 더듬어보면 선유도공원은 10년만이다. 날씨는 봄은 달아나버린듯 여름이 다가온 느낌이다. 창문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을 찍어보는데 원하는 느낌을 얻어내기는 어렵다.

비오는 날의 사진을 찍는 날은 손에 꼽기도 하는데, 그 특유의 공기와 더불어서 보면 느낌이 남다르기도 하다. 회색과 흰색의 경계에서 허무함을 담고 싶었던 모양이기도 한데, 꽃이 이쁘긴 해서 영 그러지는 못 한 것 같다. 좋은 사진이란 무엇일까 이쁜 사진이란 무엇일까에 대해서 생각을 하기는 하는데 왠지 어렵기도 하다. 보정이야 뭐 언제나 어려운거고, 무작정 필터를 쓰다가도 이래도 되나라는…

드디어 다녀온 상동호수공원 삼선체육관역에서 내려서 횡단보도 건너면 바로더라. 옛날에 플레이도시 올 때 한번 와봤던 것 같다. 생각보다 작은 크기에 양귀비가 있는 장소가 한정되어있어도, 양귀비만으로도 사진찍기 좋다. 붉은빛이 참 이쁘네라고 생각하면서 걸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