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야베스

랑빠스81

테린부터 소세지까지 다양한 프랑스 요리를 먹을 수 있는 랑빠스81이다.

빵


버터가 남다르게 더 느끼한 것 같다. 진하달까.

부댕 누아

부댕 누아 / Boudin Noir
돼지피와 돼지머리로만 만든다는 부댕 누아라는 소세지이다. 그 옆에는 감자를 으깨서 다져놓은 것이 있다.

부댕 누아

피맛이나 순대처럼 거친 느낌을 상상했건만 오히려 입에 들어가자마자 진한 감칠맛이 응축되어있던게 한꺼번에 터진다. 흡사 부댕 누아를 칼로 자를 때 줄줄 터지는 것과 비슷하달까. 느끼하거나 비릴 수도 있는걸 감자로 잡아준다. 타닌이 강한 와인과 곁들이면 어떨까라고 상상해본다.

부야베스

부야베스 / Bouillabaisse
프랑스식 해물탕인 부야베스이다. 조개와 함께 생선과 오징어와 같이 해산물이 듬뿍 들어가 있다. 조개가 들어있길래 맑은 국물은 상상했는데, 오히려 비린맛이 훅하고 앞에서 굳건하게 서있고 그 뒤에는 크림의 자작거리는 맛이 촘촘하게 서있다. 원초적인 비린맛이 술맛이 더 좋아지게 만든달까. 재료들 자체가 가진 비린맛을 없앤게 아니라 오히려 끌어올린 모양이다. 비린맛 때문에 기분이 나쁠 수도 있는데, 오히려 새롭고 묘하다.

빵


바삭거리는 빵에다가 부야베스를 찍어다가 새콤한 노란 소스를 찍어 먹어도 나름 어울린다.

술이 빠져서 요리가 더 맛있어지는 곳이 있고, 술이 있어서 요리가 더 맛있어지는 곳이 있는데 랑빠스81은 와인을 같이 곁들여야 요리들이 한층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이다.

랑빠스81 / L’impasse81
070-7779-8181
서울특별시 마포구 동교로30길 17-1 (동교동 149-11 101호)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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