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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료리 켄

처음 오마카세를 먹은 곳이 이노시시라는 곳에서 2010년에 먹은게 첫경험이다. 첫경험이다 보니까 계속해서 기억에도 많이 남아있다. 그 셰프의 오마카세를 먹을 수 있다고 해서 찾은 고료리 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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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기분이 좋아지는 상차림이다.

녹차

녹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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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접시들이 많다.

코자에몬 쥰마이긴죠 시나노미야마니시키

코자에몬 쥰마이긴죠 시나노미야마니시키
小左衛門 純米吟醸 信濃美山錦
코자에몬이라는 사케는 이름만 들어보다가 이번에 처음 마셔보는데 간질거리면서도 마시면서 무게감이 더해진달까. 그런 느낌이다. 스타터보다는 중후반에 더 어울릴 모양이다.

토쿠리

토쿠리

새우와 옥수수 그리고 아보카도

새우와 옥수수 그리고 아보카도
새콤하게 입맛을 돋구기 좋으면서 입에 달라붙는게 좋다. 위에 조그만한 시소덕분에 개운함이 가미된다.

키조개 관자와 꼴뚜기 위에 올라간 채소

키조개 관자와 꼴뚜기 위에 올라간 채소
꼴뚜기는 꼬들꼬들 키조개 관자는 탱탱 새콤한 된장 비슷한 것과 버무린 모양인데 맛있다. 일부러 뒤로 미뤄놓은 토마토절임과 아스파라거스를 먹으면서 입을 싹 지운다.

숙성한 참치와 갈은 콩

숙성한 참치와 갈은 콩

숙성한 참치와 갈은 콩

보통 콩하고 다른 콩이라고 하는데 이걸 갈아서 퓨레처럼 만든 것 같다. 참치는 기존보다 숙성을 더했다고 하니 감칠맛이 풍부한데 겉들여러 먹으니 중심이 잘 맞는다.

사이쿄미소에 재워 구운 대구

사이쿄미소에 재워 구운 대구
사이쿄미소라는게 된장하고 또 다른 된장이라고 하는데 심심한듯 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맛이다. 생선구이가 담백하면서 매력적인 간이 젓가락이 계속 간다.

사와야마츠모토 쥰마이다이긴죠 야마다니시키

사와야마츠모토 쥰마이다이긴죠 야마다니시키
澤屋まつもと 純米大吟醸 山田錦
가볍고 경쾌한 왈츠와 같은 느낌이 이 사케와 비슷하지 않을까? 떫은 사이다와 비슷한 뉘앙스라고 해도 사케다 보니까 참 경쾌하다.

토쿠리

토쿠리

쌀

4가지 종류의 쌀

대하완자가 들어간 맑은국

대하완자가 들어간 맑은국
다시를 내는데 정성이 들어간만큼 맑으면서도 깊은 맛이다. 여기에 탱글거리는 완자가 더해진다.

전복과 전복내장

전복과 전복내장
진하고 느끼하다라고 처음의 느낌인데 이 느낌은 전복하나가 통채로 내장까지 먹기에 풍미가 깊다라는 표현이 더 알맞다.

닭완자

노른자부터 들어간 닭완자
설명을 곁들일 때 닭 하나를 전부 느낄 수 있는 완자라고 하는데 탱탱하니 맛있다.

복이리와 모즈쿠가 들어간 이나니와우동

복 이리와 모즈쿠가 들어간 이나니와우동
찰랑거리는 면발을 먹을 때마다 풍미와 진한맛이 진동을 하면서 뽐내온다.

갑오징어구이와 두릅 위에 뿌려진 마요네즈

갑오징어구이와 두릅 위에 뿌려진 마요네즈
새콤달콤한듯한 소스에 돼지고기라고 착각할 정도로 꼬들거리고 담백한게 설명을 들었는데, 착각을 했다. 곁들이는 두릅으로 마무리로 먹으니 깔끔하다.

유즈사와

유즈사와
탄산수인가 그걸 너무 많이 넣은건지, 유즈슈 비율이 적은건지 맹하게 느껴져서 아쉬웠다.

우니와 게살 그리고 꽃게알

우니와 게살 그리고 게알
이제 국내산 우니가 제철이라고 하는데 약간의 쌉싸름한 맛은 남아있기도 한데 그래도 우니는 우니이다. 게알이라는 것을 먹어보니 흡사 어란과 비슷한데 풍미가 다르다.

솥밥

솥밥

츠케모노

츠케모노

미소시루

미소시루
아카미소로 만든 미소시루는 접해보기도 했는데 그것보다 더 진하고 깊은맛을 보여주는 미소시루이다. 그러다보니 조금만 마셔도 만족스럽게 입에 감긴다.

차돌박이 양파 구이

차돌박이 양파 구이
달짝지근하지도 않게 오히러 간은 절묘하게 고기는 꼬들거리는 맛이 살아있다. 밥도둑이다.

솥밥

솥밥
4가지의 쌀 중에서 추천 받은 지은 솥밥은 바로 지은 밥의 느낌에 더하기로 흡사 일본에서 갓지은 밥을 먹는 느낌과 참 유사하다.

아나고

아나고
아니고 위에 일본식 마요네즈? 와 비슷한 것을 올렸다고 하는데 느끼할 수 있는 아나고를 뒤섞이면서 중심을 잡아준다는 표현이 어울릴 법 하다.

딸기푸딩

디저트
딸기푸딩이라는걸 먹는데 먹자마자 눈에서 동공지진이 일어났다. 그렇게 달지 않으면서도 이렇게 입을 싹 지워주다니 놀라웠다.

이노시시에서 먹었던 오마카세와 다르면서 하나하나가 접해보지 못했던 요리들에 가까웠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요리의 이름들도 어렵기도 한데, 어려운만큼 혀는 참 즐거웠다. 흡사 처음 오마카세를 먹었을 때 생선 이름을 하나도 못 외운 것과 비슷한 느낌이다. 새로운 느낌의 맛있는 것을 먹는다는 경험은 오랜만이다. 김건 셰프가 많이 생각하고 연구해서 이런 요리들이 나온게 아닐까 싶다. 서둘러서 예약을 하고 먹었는데 그러기를 잘했다고 생각이 들었고 자주 방문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입이 짧다면 5품이나 7품에다가 솥밥을 먹는게 더 좋을수도 있겠다.

고료리 켄 / 小料理 健
02-511-7809
서울특별시 강남구 언주로174길 30 (신사동 640-2 로빈명품관 1층 101호)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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