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모가와

The 5th Week Of December

감정에 흔들리기는 하는데 얻어낼 수 있는 부유물이 딱히 보이지가 않는다. 파편에 담긴게 있어야 써내려갈 수 있는데 그정도로는 담겨있지가 않아서 아쉽다.

뻥 뚫린 강을 보고 귓가를 지나가는 시원한 바람과 평화롭게 산책하며 걷는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니 강가에 사는 사람들이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할 수 있는 것, 하고 싶은 것, 해야하는 것 이것들을 가지고 머리 속을 헤매기만 한 것으로도 오랜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도 아직도 주저하는 것을 보면 참 자신에게 왜 그럴까 싶기도 하다. 열의가 없는 것은 아닌데 재미가 없어서 그런건지 짜게 식어버려서 그런건지 무언가의 이유는 있다라고 생각하는데 감이 잘 안잡힌다. 뜸을 들이는거기에는 너무 시간을 보내버렸다.

오히려 불행하거나 무미건조 한 것에 가깝고 행복은 오히려 가끔있는 일이기에 소중한 걸지도 모르겠네요라는 말은 어디에 어울릴려나.

지긋지긋도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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