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3rd Week Of October

궁금한게 참 많은 모양이다.

햇살은 따뜻한데, 바람도 같이 부니 초겨울 느낌이 물씬 나는게 단숨에 넘어가버린 가을인 것 같으면서도 바람이 안불 때는 또 가을은 가을인 모양이다. 갑자기 쌀쌀해지니 옷장을 뒤적거려 보는데, 몇 년 전에 입었던 마음에 드는 옷들은 다시 또 마음에 안 들어지는 걸 보면 사람 마음은 참으로 갈대스럽다.

아퍼 할 수 있는 만큼 아프더라도, 내 몫만 아퍼하는 것도 벅차기도 한데 남의 몫까지 아퍼 할 생각은 할 필요도 없다. 그런다고 알아 주지도 않는 무언가 일 텐데 말이야. 그래도 잘 듣는 약이 있다면 시간이라는게 약인 모양인데, 약도 약인지를 모르고 지나 칠 수도 있다.

띄어쓰기, 반점, 단어 등으로 구성하는게 문장이고 말과 글인데, 그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떻게 표현을 하는지 그리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도 단시간에 파악 할 수도 있다. 남의 말투와 몸짓의 양식을 포함한 모든 것을 가져가려고 하는건 아니지만, 간혹 가다가 따라하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좋은 것만 가져가려고 했으면 좋겠다. 정중함과 존중은 생각이 담겨진 행동과 말에서 나오는 것이지 다른 곳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자신만의 세상을 발전 시키는 것도 살아가는 하나의 방법이라면 이 세상 저 세상 타인의 세상을 경험 하는 것도 삶의 하나의 방법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느끼는건 자신이 정제되고 있다고 느껴지는데 이게 항상 옳바른 방향으로 정제되는 것은 아니다.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은 자신이 하는 것이되, 자신의 시야도 한 몫 한다. 자신의 삶의 철학이 있는 사람은 매력있다.

앞에 보이는 감정에 취해서 그렇게도 겪었던 건데 또 바보같이 행동하는 것을 보면 내가 불나방스럽다. 그렇게 다짐하고 다짐한 것 마저도 취약해진다. 그러게 왜 그렇게 잊고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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