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 차이나타운

The 3rd Week Of November

몸이 아프거나 할 때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내 자신이 제일 하고 싶은게 무엇일까라는 질문이 던져진다. 되물어볼 때도 있고 바뀔 때도 있지만 한결같이 물어보게 된다.

욕구에 정직하고 충실하다라는건 다른 의미로 단순하다가 되기도 한다.

남을 바라보는 눈, 남을 신경쓰는 눈 그 눈들을 접어두고 자신으로만 시야를 몰두하는게 보다 더 이로울 것이다.

달콤한 공기에 보글보글 실렸던 말들은 어느새 물거품이 되서 사라져버렸다.

고장나버린걸까라는 마음이 들 정도로 몸과 마음이 삐걱거린다. 벼랑 끝에 있는데 아차 밀려버렸다라는 마음일지도, 그래서인지 마음이 참 혼란스럽다.

얼레, 그랬었다. 이제는 그런 여유조차도 없다라는걸 까먹을 뻔 했다.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라고 생각하면서 사는데 스쳐지나가는 것들이 마음을 번잡스럽게 만들려고 하는 모양새이다. 그저 의미 없게 지나가버렸으면 좋겠다.

고통들이 나를 성장시켜주는걸까라는 의문이 강에 돌을 던진 것처럼 파문이 일기 시작했다.

내가 추구하는 것은 존재 그 자체로 받아들이고 그 자체로 바라보는 것이다. 곁가지로 현혹하는 것들은 배제하며 그 자체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 사물이든 사람이든 그 자체만이 가진 의미로 보려하는데 어려울 때가 생긴다.

어쩔 수 없는 방법이지만 최선인걸 어쨌든 이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아서 다행이다라는 안도의 한숨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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