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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The 3rd Week Of December

감정의 소용돌이가 찌릿거린다. 주변의 공기에 감정의 물방울들이 뭉글뭉글거린다. 재미있다.

순간이에요. 즐기다가 사라지는 기억이에요. 그러니까, 온전히 즐겨요.

여러가지를 통해서 다스렸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한참 멀었구나. 그치만 천천히 조금씩 꾸준히 나아지자라는 마음이다.

참으로 단순하면서 또렷한 걸 잊고 있었다. 말을 보지 말고, 행동을 보라는 그 말을 잊고 있었다.

구석에 몰리다 몰리다 결국에는 터졌다. 몰리면서 하는 행동들은 나인지 내가 아닌지 헷갈렸다. 보잘 것 없이 불쌍하다고 생각이 들면서도 과정이니 되새김질을 하고있다. 이번이 두번째인가 세번째인데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보다는 훨씬 좋은 방향으로 가는 중이다. 나열되는 상황은 비슷할지도 모른다.

순간에만 존재하고 충실한데 갑자기 미래의 상이 맺힌다.

예민한게 더 예민해지고 더 예민해지고 더 예민해지다가 한계를 뛰어넘으면 다른 세상에 들어갈 수가 있어. 그 세상은 증폭된 세상.
모든 것들이 크게 느껴지고, 사람이나 사물에 대해서 더 자세하게 느낄 수 있는 세상.

재미있는건 그래도 이 세상을 비슷하게 느끼는 사람이 있다는게 웃음이 났다. 반가웠으니까, 한편으로 슬픈 감정이 맴돌았다. 모르는 그 사람과 비교가 되어버렸다.

긴 시간동안 있던 적이 없으니 변한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오랜 시간동안 들어가 있다가 나왔다.

현재의 순간만 사는 사람에게는 미래도 과거도 보이지 않고, 지금 내 눈 앞에 펼쳐져있는 것과 보고 듣고 느껴지는 것만을 생각한다. 그리고 그 순간에 내 마음이 가장 원하는 것과 머리에서 말하는 최선이라는 것을 조합하여 그것을 행동으로 옮긴다.

진폭이 크기에 그 사사로운 것까지도 깊고 아리게 박히는게 더 많았다. 그 깊고 아리게 박히는거 하나하나가 어찌나 아픈지 운 적도 많았고, 비명을 지른 적도 있으나 덜아프거나 안아프게 아니면 티는 안내려고 표정을 감추려고 노력하며 살았다. 어차피 티는 다 난다만, 어쩌겠는가 약하게 태어난 것인가 아니면 모든지 크게 느껴지는 것인가 그런 것을 판단하는게 부질없다라고 생각하며 그저 묵묵히 그 모든걸 온전하게 받아들이며 아프면 아픈대로 즐거우면 즐거운대로 슬프면 슬픈대로 받아들이겠다라는 마음으로 걸어나갔다. 참 한편으로 우스워져버렸다. 어쩌겠는가, 그게 나라는걸.

더 절박하고 처절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누군가에게는 쉬운게 나에게 있어서 내 모든걸 걸어서야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글도 다르게 나올 수 밖에 없다. 모든것을 다 걸어서 끄집어내고 쏟아내서 썼으니까. 그 순간에 끄집어내려면 오로지 집중하고 받아들이고 날을 세울 수 밖에 없다.

해가 지나가기 직전이 되어서야 원하는 조각 하나를 더 모았다. 내가 생각한 그림의 조각들

마음을 그렇게 던지듯 던졌구나. 그러니까 그렇게 보낼 수 밖에 없겠구나.

귀를 닫으니 그나마 주변의 세상이 조용해진다. 내 몸에서 만드는 소리만이 맴돈다.

몸무게가 원하는 몸무게에 가까워진다.

초연하게 살자. 의연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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