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3rd Week Of August

몸 상태가 많이 안좋아진건지, 주말에 7시만 되도 정신을 못 차린다. 지친건지 7시에 잠들어버렸다가 중간에 깨서 제정신으로 있다가도 다시 자버린다. 평일에는 어떻게 버티긴 하는데 주말에 깨작거리다가 지쳐버린다.

오랜만에 보는 사람은 언제나 반갑다. 사람 일이라는게 옛날에는 계속해서 만날 수 있을꺼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가끔이라도 만나서 얘기하는거 보면 신기하다.

술도 그렇고, 밥도 그렇고 먹는 양이 꽤나 줄어버린건지 술은 예전이랑 같은 양을 먹으면 도망갈 생각부터 하게 된다. 밥 종류도 같은 양을 먹게 되면 너무 배불러서 힘들다는 느낌까지 들기도 한다.
배부름은 그래도 시간이 좀 지나면 많이 괜찮아지기는 하는데도 요새 들어서 먹는 것도 꽤나 좋아하는데 다 먹고나면 힘들어라는 생각이 머리에 먼저 마주하게 된다.

오랜만에 안드로이드를 하게 될 것 같은데, 재미있겠다라는 생각 반에 신경쓸게 꽤나 많이 보이는게 반이다. 안드로이드 자체도 생각해보니까 거의 반 년 내지는 일 년만에 하게되는구나 싶다.

든자리는 몰라도, 난자리는 바로 안다고, 빈자리가 나름 느껴지기도 한다.

그 불안감에 잠 못자고 몸서리치던 때를 생각하면, 그렇게 소중하게 여기던 것들도 덧 없이 부질없어라.

마음 편하게 아무것도 생각 안하고 멍하게 있고 싶다. 행동으로 옮기지는 않더라도 머리에서 맴도는게 많은건지 지끈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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