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2nd Week Of June

긴자

술을 마실 때 모든 감각이 예민해지는 편이다. 특히 후각과 미각에서 예민해진다. 향수를 좋아하는데, 좋은 자리에서 먹는 와중에 누군가가 들어와서 옆자리에 앉는데 앉자마자 향을 풍기는데 좋은향이지만 기분이 안좋아졌다. 요리와 술을 먹을 때마다 향수가 코를 스친 후에 요리와 술의 향이 느껴지니까 난감했다.

관계라는게 해석되기에 따라서 이해되는게 다른가? 그러면 해석은 나의 몫일까? 타인의 몫일까? 상대적이라고 생각을 하는 편이였는데, 그게 아닐 수도 있는걸까라는 생각이 마음 한편에서 무럭무럭 자라버렸다.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는다.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았든 때때로 맞아 죽을 때도 생기고, 맞아 죽일 때도 생긴다.

순간의 상황으로 모든 것이 판단되고 선택까지 된다. 과거의 이유까지 끄집어지면서 선택에 일조한다. 아, 내가 그때 그래서 그랬었지라고 하면서 말이다. 어쩔 수 없는 것들이 하나둘씩 늘어난다. 그렇다면 나 또한 어쩔 수 없는 것이다. 고작, 이라고 말하는 그런 사소한 것이 커질 때는 늦었다. 이미, 끊어져버렸다. 탁,

계획대로 빠지고 있다. 먹는 빈도수 또한 많이 줄었고, 먹는양 또한 줄었다. 막상 해보니 오히려 너무나 쉬운 느낌마저도 든다. 하루에 한끼 먹고 다니는데 안빠지는게 이상한거다. 얼마 안남았다.

가끔 보면 문장이 꼭 살아 숨쉬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어느정도 글쓰기를 하고 만족해라고 생각하고 글쓰기를 끝내고 훑어읽거나 시간이 지나서 다시 볼 때면 문장에서 빼고 싶은 부분이 생기고 넣고 싶은 부분이 생긴다. 그러면서 고치고 고치고 또 고치는게 살아 숨쉬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내가 어디까지 문장을 줄일 수 있을까.

예민하고 섬세하고 즉흥적이며 뒤죽박죽이기도 하다. 그러나 나름대로의 법칙이 있다. 이 모든 것들을 인정하기까지는 평생이 걸렸고,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 그나마 좋은점은 끊임 없이 변하는 것에 대해서 거부감이 적다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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