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1st Week Of June

무언가를 소비하면서 얻어내는 감정과 무언가를 만들어내면서 얻어가는 감정이 있다. 후자쪽이 더 생산적이라고 생각이 드는 편인데 모르겠다.

집에 가는 길을 걸어다니기 시작했다. 역에서 떨어지고서부터 걷기 시작하니까 걷는 시간은 한시간 남짓이다. 바람이 선선하니 음악을 들으면서 걸으면 시간이 빨리 간다.

요즘에는 와인을 자주 마시고 있는데 맛의 점을 파악하는게 어려운 편이다. 마시면서 맛있다라고는 느끼는데 자세하거나 미묘한 차이에 대해서 느껴지는 것은 표현이 안되는 편이다.

관심을 가지려고 하지 않는 것도 살아가는 방법 중에 하나가 될 수도 있다. 재미가 없을 수는 있겠지만 버텨내는데 탁월하기도 하다.

우습게 보이는 것은 내가 그렇게 보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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