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원

The 1st Week Of April

우스운 일들이 가득가득 생긴다.

이유라는거 언제나 똑같을 때도 있지만 시도때도 바뀔 때도 있는걸. 좋아하는 이유가 말 한마디에 싫어하는 이유가 되버릴 때도 있다.

한편으로는 하는 말들이 적나라하니까 솔직하기도 하네.

책을 읽는다고 해서 그 문장들이 박혀있지 않으면 내가 쓸 수도 없는데 말이야.

하나하나 손가락을 접다보면 남아있는 손가락이 하나도 없게 된다. 마음도 접다보면 남아있는 마음이 하나도 없게 되는 그런 때가 온다.

내일 죽는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하고 싶은 것의 미련은 있는가. 없는가. 깊게 고민하는 것은 오히려 이런 고민이 꼬리를 물고 들어간다. 지금의 결론은 순간에 담긴 것을 느끼고 있는 그대로 보는게 결론인데 시간이 지나면 이 결론도 뒤바뀌려나.

웃음거리가 되어도 믿고 나아갈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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