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5th Week Of August

몇 년 전에 찍었던 사진과 동영상을 살펴보았다.
볼 때마다 참으로 눈이 즐겁다고 해야하나 여행 다녀왔던 사진을 보는게 꽁기꽁기 아가자기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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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에 있는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에서의 기억은 꽤나 시원하다.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면 잊고 잊거나 안개가 가려진듯한 기억이 또렷해져서 종종 찾아보게 된다.
동영상 변환을 옛날에 해보다가 이번에 다시 해봤는데 방법을 다 잊었는지 꽤나 헤매게 된다.
에메랄드 색 호수와 속이 다 비치는 호수가 함께 있던 곳인데, 바람까지 불어오니까 땀 흘리면서 걸었어도 꽤나 상쾌한 느낌은 생생하다.

분노는 자신 안에 있는 호랑이라고 말하는 구절을 심리학 책에서 본 기억이 나는데, 그 분노를 우리 안에서 잘 가두고 잘 조련하라고 하는데 그 일은 너무나도 어렵다.
괜찮다가도 갑자기 느껴지는 분노는 원인도 나에게 있다는 것은 알지만 그걸 조절하는 것도 내 자신이지만 왜 그렇게 어렵고, 평온해지는 것은 어려운 것일까 그래도 과거 보다는 다듬어지고 있다고 생각은 내 착각이였을까

헌신처럼 환상적인 말이 어디 있을까 싶다. 헌신은 자기만족에서 온다고 생각하는데 그 자기만족은 주는 즐거움을 알기 때문이긴 하지만, 사람 심리라는게 항상 주기만 하다가 뚝하고 끊기는 날이 생기기 마련일텐데 말이다.

심리적으로 불안정 할 때 불안감에 잠을 못 이룰 때는 자신을 쓸면서 괜찮아라고 되뇌이는게 꽤나 효과적이다. 이 방법은 어느 심리학 책에서도 쓰여져 있다고 한다.
한동안 그 방법을 쓰던 때가 사뭇 또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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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길을 쭉 따라서 가다보면, 한편으로 이렇게 선이 쭉 그려진대로 따라가면 참 편할까 싶기도 하다. 가끔은 자기결정에 확신이 확 사라질 때는 참 요원하기도 하다.

오랜만에 여운이 굉장히 남는 영화를 봤다.
Begin Again 이 영화 참 여운도 남고, 영화 보면서 노래가 그렇게 고개를 흔들게 된다. 데이브가 모든 것을 되돌리고 싶다고 되돌릴 수만 있다면 무슨짓이든 할꺼라고 말하고, 그레타는 모든 것은 되돌릴 수 없고, 모든 것은 변화게 된다라고 말하는 대사가 영화관을 나오면서도 그 대사가 참 머리에 맺혀있다.

기억에도 잘 남고, 계속 듣게 되는 몇 곡이 있다.
흥얼흥얼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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