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2nd Week Of July

스시야들을 참 여러곳 다닌 것 같으면서도 거기에 대해서 글을 쓰는건 부위를 아는 것 말고는 별로 무언가를 느낀 거에 대해서 서술하는 것에 대해서 깊이가 부족하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처음의 스시 코스는 이노시시 였는데 스시효 다녀오고나서 부터 였나 여러가지 참 꾸준히 다닌 것 같아서 나름대로 뿌듯하기도 하다. 올해 끝날 때까지 아마 스시야를 4~5곳을 가보고 싶은데, 갈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스시조나 스시초희는 사시미 디너코스가 궁금하고, 부천에 스시정이라고 스시야가 하나가 있다는데 거기도 가보고 싶고, 스시코우지도 사시미 디너 코스도 한번 접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인데, 사람 일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거다 보니까 그 때 되서 생각해야지하면서도 그래도 생각이 드는 건 여러 스시야 다니면서 뭔가 느끼는게 많아서 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면서도 글쓰기 공부나 음식쪽 책을 여러권을 읽어보면 글 쓰는 실력이 좀 늘어날까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취미생활로 먹을걸 정리하는데 언제부터인가 욕심이 생기는건 당연한건지 아니면 욕망인건지 헷갈린다.

요즘의 재미있는건 Feedly로 맛있는 블로그들을 수집하고 그 글들을 보고, 방문하고 싶은 가게들을 모아두는 것

워드프레스에 글을 쓰고, 그 글을 이글루스로 바로 옮기고, 심심할 때 네이버 블로그로 옮기는데 이 짓을 왜 하는건지 인기를 얻고 싶은건지 댓글을 얻고 싶은건지 소통을 원하는지 예전 같으면 누가 보던지 말던지 자기만족으로 정리하고 써놓고 그랬는데, 이것도 은근히 스트레스가 된달까 이글루스나 네이버 블로그에서 댓글달리고 댓글하고 그런 재미가 꽤나 큰게 사실이다 보니까 목적이 전도 되는 느낌이다. 그러다 표현에 대해서 조심스러워질수 밖에 없다. 참 자유분방했던 것 같은데 말이다.

워드프레스 말고 다 정리를 해야하나 어째야 하나 생각이 요즘 들어서 더 많이 들게 된다.

글을 쓰는 가게는 대부분 처음 방문하게 되는 가게가 되고, 오히려 자주 방문하게 되는 가게들을 사진만 모아두고 있다. 단골 가게들은 이미 한번씩은 글을 다 썼던 것도 있다 보니까. 어느 가게는 그 가게에 있는 메뉴를 다 먹어보고, 다 글을 써놓은거라서 또 가게 되더라도 먹는데 만족하게 되지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잘 안든다.

나름대로 불필요한 술자리는 줄이고 있다. 안좋은 일이 있거나 그럴 때 스트레스 푸는 방식이 술을 마셔서 푸는 방식이다 보니까 불필요한 술자리는 줄인다고 해도 그래도 단골집은 자주 가게 된다. 그래도 뭐랄까 술자리는 어쩔 수 없지 않나 싶기도 하다. 혼자 마시러 가는건 술 마시는만큼 스트레스 한번에 푸는 방법을 못 찾은 것도 있기도 하고, 친구들을 만난다면 술 마시는게 제일 짧고 굵게 수다 떨면서 해결하는 방법이다 보니까라고 정리된다. 술자리다 보니까 나올 수 있는 얘기가 있다 보니까 그런거겠지라고 생각하는 중

일적으로 무엇을 배워야하나라는 생각을 자주 하는 편인데, Back-End를 더 견고하게 만들어야하나, 아니면 Front-End를 더 견고하게 만들어야하나 아니면 디자인을 배워서 UI/UX쪽에 눈을 트이게 만들어야하나라고 고민이 자주 된다. 재미를 쫓아가야하나 아니면 미래에도 버틸 수 있게 만들어야 하나라고 UI/UX에 대해서 이해도가 좀 능숙해야지 업무 할 때 커뮤니케이션이 더 편하거나 조율하거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다. 웹 디자인을 배우긴 배울 것 같은데 시기에 대해서는 항상 고민이다. 이러다 보니까 한쪽만 알고 있는게 아니라, 참 다방면에 손을 담글려고 하는구나 싶기도 하다. 반쪽짜리가 될지 아니면 더 깊이 있는 눈을 가질 수 있을지는 해봐야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도쿄타워를 다 읽고 반짝반짝 빛나는을 집어들었는데, 책 몇 장만 보고 다시 안펼치고 있는거 보니까 요새 일할 때 말고는 어지간히 집중력이 많이 떨어진 듯 싶기도 하고, 옛날에는 어떻게 하루에 책을 5~6권씩 읽었는지 도쿄타워도 생각해보면 거의 한달에 걸쳐서 읽었으니까 말이다.

같은 상황이 벌어졌는데, 다른 결론이 내려지는 상황에 대해서 놀라움이 들기도 한다.

사진을 찍으러 못 다니다 보니까 정리되어 있던 사진들을 꺼내서 다시 보는 경우가 많은데, 그 때는 보고 지나쳐버린 사진들이 지금 다시 보니까 괜찮네 싶어서 VSCOCam으로 깨작깨작 한 담에 다시 보니 또 많이 다른 느낌이다. 사진을 찍으러 가고 싶긴 한데 언제쯤 갈 수 있을지

7월에 대해서 걱정했던 것보다는 꽤나 조용해서 다행이다 싶다.

The 2nd Week Of June

생각을 정리하고 글로 옮긴다는 수고로움과 함께 입 밖으로 내어지는 말인 것 마냥 글에도 그런 조심스러움을 내내 생각하게 된다.
강물에 조약돌 하나를 던진다고 해서 파문이 이는 것은 미약하다고 하더라도 파문은 일어난다. 그것이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잊지 않기 위함을 위한 수고로움이고 책임이 필요하다.

자연스럽고 매끄러움은 풀어내기 위한 한 과정에서 얻어지는 것이다. 그 과정을 번복하면서 바위가 바람 혹은 물에 풍화되듯이 문체 혹은 글을 쓰거나 많이 읽다보면 자신만의 무언가로 변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재미가 없거나 따분하게 느껴지기도 하다. 하지만 내가 써 놓은 것들을 차례차례 보다보면 많이 바뀜을 느끼게 되는 것은 내가 경험한 것들로 인해 내가 쓰는 글 또한 변화하게 되었음을 인지한다.

계절 혹은 절기가 바뀔때마다의 마음 또한 변하게 됨은 당연한 것일까? 아닌 것일까? 이맘때만 되면 굉장히 예민해지거나 혹은 생각이 많아진다. 매년 그 흐름에 저항을 하다가도 저항을 하느니 그냥 마음을 가는대로 두는게 낫다는 것을 알면서도 곤두박질치는 마음을 제대로 가다듬기에는 꽤나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흔들림으로 인한 그 울림은 잊기에는 너무나 크기에 그저 바라만 보려고 해도 그 흔들림으로 인한 떠오름은 어쩔 수 없는걸 알기에 자신을 조롱한다.

기억은 흐려지다가도 또렷해진다. 또렷해진 기억 속에서 또 어떤 답을 찾기 위해서 해매고 있는 것인지 만약에 이랬더라면을 상상하고 있는것인지 자신을 되짚어보려고 하는 것인지 행위에 의도는 없지만 불현듯 스쳐간다.

밀린 것들을 진행하면서 오히려 기운이 빠진다는 느낌 떠올리기 위해서 애를 쓴다는 느낌이다. 정리하고 나면 나름대로 보람을 느끼겠지만 그만큼 정리할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서 의문이 들기도 한다. 행위로 하여금 나에게 어떤 만족감을 줄 수 있는 것일지

어떤 행동이든 간에 의도가 있고 원인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결과가 원인이 되고, 의도가 되는 요즘인듯 싶기도 하다.

깊게 깊게 자신에 대해서 파고들면서 생각을 하는건 언제쯤일지 깊다라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자나서 보면 다른 방향이었을뿐

누군가가 나에게 솔직하게 글을 쓰면 참 좋을텐데라고 말한걸 다시 보는데 그 일도 벌써 일년이 지난 것 같다. 나름대로 가감없이 솔직하게 표현한다고 생각이 드는데 남이 보기에는 아닌 모양인가? 솔직 할 수 없다면 아예 입 밖에 내지 않거나 쓰지를 않는데 말이다. 하게 된다면 여전히 가시 돋힌 느낌이라서 말이다.

거의 1년 전에 ask 보면서 참 내가 그렇게 잘못했나 싶기도 하고 반성을 해야하나 싶기도 하다.

6월에서 부터 8월까지는 여전히 어렵고 힘든 시간인듯 싶다.

The 4th Week Of May

글쓰기
아주 오랜만에 마음가는대로 글을 쓰는 느낌이다.
어느순간부터 내 감정이나 느끼는 점에 대해서는 표현을 잘 안하려고 했었다.
또 다시 생각해보면 표현을 해야지 표현하는 방법이나 혹은 글을 쓰더라도 좀 더 매끄럽게 쓰는 방법을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어져서 다시 마음가는대로 글써보기

생각
생각이 너무 많은거 아니야?
라는 말을 몇 년전에 들었었는데, 그게 마음에 박힌 말이라서 그런가 그다지 생각을 안하고, 표현을 하기 시작하고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까 텅 비어있는 느낌이 들기도 했는데, 그거 나름대로 편한 방법이긴 한 것 같다.
무엇이든지 적당한게 좋다고는 하는데, 그 적당함은 어디서 정하는건지 자신이 정하는건지 아니면 타인에 의해서 정해지는 건지 그것부터 불분명하다.

직장
지금 직장에 다닌지 벌써 2년 반이 되었다.
잡체인지를 한지도 2년 반이 되었다는 소리인데, 이 시간쯤 되면 그래도 내가 하는 작업들에 대해서 어느정도 익숙해지기 마련인 것 같다.
그렇다고 퍼블리싱을 손을 완전히 놓은 상황은 아니였으니까 말이다. 개발한지도 2년 반이 되었고, 퍼블리싱을 한지는 3년이 되다 보니까 어느정도 비교가 가능해진 것 같다.
능숙해진긴 했는데, 아직까지는 둘 다 재미있는 것 같다.
일을 할 때 집중이라고 해야하나, 몰입이라고 하는 부분은 아직은 퍼블리싱 쪽이 훨씬 더 수월하다.
개발은 여러가지 그리고 어떻게 만드는게 손이 덜갈까라는 부분을 고민을 하는데 시간이 좀 더 걸린다.
저번주에 퍼블리싱 할 일이 있었는데, 몰입하면서 시간가는 느낌은 아직까지 개발하면서 잘 느끼지를 못하는 모양이다.
그렇게 나름대로 스트레스 받고 간절히 원해서 하게 된 개발인데 이런거 보면 참 아리송하다.

업무
개발산출물을 작성하는건 꽤나 어렵다.
워드를 그냥 쓸줄만 알았지 이쁘게 꾸민다거나 일목요연하게 글쓰는데에는 MOS 자격증에 합격했어도 다 머리에서 잊혀져버린 모양이다.
참 쉽게 만들 수 있을것 같은게 오히려 어려운 느낌이다.
워드나 파워포인트에 익숙해지거나 능숙해지지 않은 탓이라고 생각이든다.

워드프레스
워드프레스를 만든건 1년 남짓이 좀 지난 것 같은데 확실히 사용하기 쉽다.
원하는대로 입맛에 맞게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게 참 좋기도 한데, 한편으로는 설치형이다 보니까 방문자수나 보여지는게 현저히 약하다.
그러다 보니까 워드프레스에서 작성한 글을 이글루스에도 올리고, 네이버 블로그에도 올려보는데 참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워드프레스는 처음에 만들 때 워드프레스도 공부하고, PHP도 배워보겠다는 생각과 내 포트폴리오를 정리하겠다고 시작을 했는데 말이다.
포트폴리오로 사용하면서, 이글루스에서 작성하던 포스팅까지도 워드프레스에 작성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이글루스의 재미는 그래도 나름대로 열심히 잘쓰면 방문자수가 무럭무럭 자라는 느낌의 재미가 참 크다 보니까 고민이긴 하다.
워드프레스에서 쓴 포스팅을 다른 곳에 옮겨 적는데도 copy & paste여도 귀찮은 건 귀찮은거다 보니까 말이다.
정리하는 용도로만 따지면 워드프레스가 제일 편하니까 말이다.
그리고 방향성에 대해서도 계속 고민이 된다.

이글루스
이글루스에서 덧글 트래킹을 보다가 어느 블로그를 보고서는 그 블로그의 본점이라고 하는 곳을 가보았다.
그 글들을 보고 참 글 이쁘게 잘 쓰신다고 생각이 들었다.
글을 전할 때에 나름대로의 감정을 표현할 때 적당함 내지는 적절함을 표현하는 것을 보고 참 부럽다라고 생각이 들었다.
아마 이렇게 생각을 정리하는건 그 분 덕분인지 아닌가 싶다.

Record Line
레코드 라인이라는 것이 있다. 최적의 경로 내지는 최적의 선 같은 그런걸 표현하는 말인 모양이다.
몇 년전에는 그 레코드 라인이 확실하고 뚜렷하고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언제나 변하는 모양이다.
믿어왔던 것들은 언제나 허물어지고 부서지기 마련이니까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해서 비워낼려고 하는지도 모르겠다.

의미부여
사물이든 사람이든 의미를 부여했던 적이 있었다.
의미를 부여해서 더 소중하게 여긴다거나 나에게 더 중요하게 인식시키는 작업같은 그런 행위를 참 좋아했었다.
의미를 부여해서 더 지키려한다거나, 더 아낀다거나 그랬는데 그런 행위가 한편으로 내 자신을 굉장히 아프게 할 수 있다라는 것을 깨달은 후로는 되도록 의미부여 안하려고 했다.
그래서 그런가 꽤나 무의미한 것들로만 채워진 느낌이 가끔은 꽤나 싫다.
어느 순간이 다가워서 그 소중하게 여기는게 사라진다해도 아무렇지도 않거나 혹은 무감각해지게 만든다고 이렇게 행동하는게 과연 좋은 것인가라는 생각
적당함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최선은 꽤나 어렵다.

The 2nd Week Of July

자신에게 마음을 쏟는다는 행위와 생각
비가 부슬부슬 내리면서 확장되어가는 가는 마음
바람이 불면서 스쳐지나가는 느낌

수백번, 수천번 혹은 수만번의 부딪침으로 얻어진 결론과 단순함

누군가에게는 간단하게 나오는 답이 어째서 나에게는 수많은 생각을 가지고 시간이 지나서야 명확해 지는지에 대한 의문

명료함과 간결성 그리고 효율성을 추구하기는 하지만 그에 따른 제반에 대한 증거들에 대해서 나열해두고 선택한다라는 행위는 나에게 언제나 의구심을 느끼게 한다.

자신을 두 개 내지는 여러개로 나누어서 주제에 대한 생각들을 충돌시킨다. 충돌 시키고 또 충돌 시키면서 나온 결론은 꽤나 흡족하지만 그에 따른 심력소모 또한 재미있는 주제가 아닌 이상에야 꽤나 지치게 만들기도 한다.

자신을 믿기도 하지만 끊임없이 의심하기도 한다.
어디에선가 더 나은 결론이 나오게끔 만들기 위해서 말이다.

사고의 확장은 어쩌면 시각이라는 것에 꽤나 국한되어있어보인다는 느낌이 많이 들면서 어떻게 하면 다양한 시각을 가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 고민을 하게 된다.

보편적 시야와 특수한 시야 사이에서 줄타기하는 느낌

시간이 지나면서 내려온 생각이 변화하기도 하지만서도 내 자신을 부수는 행위는 꽤나 위험하다.
그에 따라서 나오는 효과들이 명확하지만서도 무서운건 사실이다. 하지만 부수는 행위에서 얻어지는 것 또한 꽤나 무서울정도이다.

벼랑 끝에 몰려 있을 때 얻어지는 것들은 언제나 값진 경험이다. 받아들일 수도 못 받아들이는 건 중요하지 않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이해가 된다는 걸 경험하기도 했으니까

석강
돌과 강같이 돌처럼 단단하고 강처럼 넓게는 그 말의 무게에 대해서는 항상 생각하면서도 선생님께서 참 잘 지어주신 것 같다. 쉽지는 않네요. 선생님

포기하면서 생겨지는 이점과 마음비움
조급함과 불안함과 편안함은 역시나 종이한장 차이

The 4th Week Of April

관계를 지향함에 따라서,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을 상대방에게 원하는 모습 그대로 받아들여지게끔 하는 일은 꽤나 번거롭기도 하다.

왜곡된 시각이 생길 때 이것은 내가 원하는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에 따른 책임은 나에게 있으니까 내가 책임을 지는게 마땅하고, 내가 품어야하는게 마땅하다.

그렇기에 나름대로의 수단과 방법을 통해서 왜곡된 시각이 안생기게 만드는 것 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을 때도 있다. 그러면서 좀 더 다듬어지고, 좀 더 간결해지고 그렇겠지.

내가 바라봤을 때의 나의 시각과 상대방이 바라봤을 때의 시각의 차이를 최대한 줄이는게 아마 묘미라고 생각이 들면서 어떻게 보다 효율적으로 관계를 지향할까 이런 고민

The 3rd Week Of October

자신을 상처 입히는 것은 타인이 아니다.
내 자신이 내 자신에게 상처를 주는 것이다.

그 상처들을 치유하는 방법 그리고 왜 상처를 주었는지에 대해서 내 자신이 찾아내야하는 것이고, 그걸 끊임없이 찾아보고 있는 중이다.

비우고 비우고 또 비우고 또 비워본다.
채워진 상태로 꼭 있을 필요는 없으니까 채워진다면 비우고 채워진다면 비워보고 이걸로도 채워보고 저걸로도 채워보고 그러면서 깊어지고 넓어지지 않을까

자신의 그릇의 깊이와 넓이는 자신이 만드는 것이니까 어떻게 만들 것인지 어떤 것들로 만들 것인지에 대해서 내가 선택해야하고 내가 판단해야하고 내가 생각해야하는 문제들이니까 그리고 내 자신이 내 자신에게 받은 상처는 내 자신이 치유해야하는거니까

The 1st Week Of August

생각날 것 같다.

4일째 연락을 안하는 중. 라기 보다 안오는 중.

사실 지금은 매시간 매 순간마다 생각나서 미칠 지경이기도 하다. 어찌보면.

나는 그냥 니가 조금 다른 사람이라서 좋은 걸까. 아직 답은 모르겠지만, 차라리 그랬으면 좋겠다.

사실 무서운 건, 우리가 하나하나 했던 그 사소한 것들의 쌓임이 우리가 같이 있었던 장소들을 혼자 지나갈 때마다 바로 바로 미친 듯이 생각날까봐. 그게 두렵다. 하필이면 그곳들은 내가 서울에서 가장 많이 가는 곳들이었고, 왜냐면 내가 가장 잘 알던 곳이었으니까, 그런 곳을 지날 때마다 니 생각이 자꾸 나면 어쩌나.

근데 사실 생각해보면 우리 크게 한 것도 없는데. 그냥 길거리를 지나가다가 문득 “아 그래. 그때 내가 걔랑 여길 왔었지. 그때 밥 먹고 후식으로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서로 가벼운 농담이나 하면서 지나갔었는데.”라고 생각하며 갑자기 마음이 아파올까봐. 내가 싫어하는 그 느낌이 올 까봐 좀 두렵다.

정말로 모르겠다. 정말 내가 걜 좋아했기 때문에 이러는 것일까. 아니면 다른 점.. 그것만이 끌려서, 아니면 그냥 마음이 허하고 텅텅 비었는데 그때 내 주위에 있던 사람이 그 사람이어서 그랬던 걸까.

나는 혼자 속앓이를 많이 하는 편이다. 별 것 아닌 관계에도 너무나 큰 상처를 받고 너무나 크게 아파한다.
그래서 항상 사람과 헤어지거나 혹은 더 이상 보지 않는 상황에 놓여있을 때, 그 사람을 미워하면서 잊어왔었고, 그게 또 나한테는 먹히더라는.

그래서 문득 든 생각이란 게..
얘를 어떻게 미워해야 할까? 하는 것.

이렇게 미운점을 찾으려고 애쓰다가 문득.. 나도 상병신 같다는 생각이 또 문득.

단물만 빨아들이고 버려버린 널 원망해야 할까, 아니면 단물이 이 정도밖에 안 된 나를 자책해야 할까.

The 1st Week Of July

사실은 이기적인 것이다.
당신이 나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확인하고 싶어하는 태도는,
내가 만족하고 감동할 만큼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나는 얼른 슬퍼하고 분노하고 털어내어 나 살 방도를 빨리 찾겠다는 심보와 다를 바 없다.
내가 더 많은 평온함과 애정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평온함이 나 스스로의 욕심도 가라앉힐 수 있기를.

나는 누군가를 내 페이스에 맞추려고 하는 타입은 아니다.
교육하는 관점에서도,
나는 이렇게 하라고 요구하는 것보다 스스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어
그 에너지에 영향을 받을 수 있게 하는 선생인데,
너무 다행히도 이렇게 비전투적이고 격하지 않은 방식이 나름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어느새 어른스럽게 말하고, 깊은 표정을 짓고, 기대 이상의 말을 해주고,
주위에서 평온함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데,
물론 나의 역할이 크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그가 좋은 사람이 되어가는 것에 내가 함께할 수 있어서 참 좋다.

앞서가고 조급해봐야 얻을 수 있는 건 없다.
이제는 그 페이스를 알 때도 되었는데.
평온하게 마음놓고 즐기다 보면 늘 상상 이상의 감동을 얻게 되어 있으니.

그의 주변과 나의 주변에 서로의 존재가 알려지는 과정이 의외로 많은 즐거움이다.
너무 감춰진 관계도 너무 가벼워 떠드는 관계도 다 몸서리치게 싫었는데.
하나도 가볍지 않고 그렇다고 무겁지도 않은 이 속도가 상당히 적절하다.

아직도 사실 고민과 혼란과 끊임없는 셈 속을 오가고 있긴 하지만,
내가 본 그 깊이가 잘못된 것은 아닌 것 같다고는 생각한다.
원하는 반응을 늘 주는 사람은 아니지만 시간이 좀 지나 생각해 보면,
그런것에 집착하는 마음이 더 어리석은 것 같기도 하고.

솔직히 요새 상당히 행복하게 살고 있는데,
이 소소하고 자잘한 행복함들을 글로 써서 남겨놓고 싶은 마음과 /
웹상에 쏟아내어 이 귀한 관계를 한낱 가십거리에 지나지 않는 가볍디 가벼운 관계로
변질시키고 싶지 않은 마음이 상충.
그러나 결론은 후자의 마음이 훨씬 더 강해서,
가끔 정제된 말로 일상적인 포스팅에 끼워넣는다거나,
폐쇄적이라면 폐쇄적일 수 있는 이런 곳에나 가끔 쓰는 것으로 만족.

The 4th Week Of March

답답하고 복잡하고 하지만 풀어놓을 곳은 어디에도 없고, 마음 하나 들이맞음도 어디에도 없네

데자뷰를 느꼈다.
다른 곳에서 다른 시간에서
그치만 갑자기 떠오르는 그 느낌은 너무나도 흡사했다